LG생활건강, 3Q 영업이익 전년比 17.4%↓…뷰티부문은 42.8%↑
북미 아마존에서 미감수, 립세린 등 상위 랭크 등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
입력 2024.10.29 16:34 수정 2024.10.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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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다만 뷰티 부문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 본사 건물.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DL 전년동기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LG생활건강

3분기  전사 매출은 1조 7136억원, 영업이익은10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사업별로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줄었다. 다만 Beauty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0%  이상 증가했다. HDB와 Refreshment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1조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상승한 1539억원이었고,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누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 202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5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뷰티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육성 채널에선 성장을 지속했으나,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중국에선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다.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지만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뷰티 사업은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더페이스샵은 아마존에서 ‘미감수’ 클렌징 라인을 판매하며 주요 제품들이 카테고리 별 상위 랭킹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월그린스, CVS, 월마트 캐나다, 크로거 등 현지 주요 리테일 채널에도 입점했다. 또 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멀티 비타민 등 고효능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 ‘올티밋 라인’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빌리프는 북미 히트상품인 아쿠아 밤을 잇는 신제품 ‘아쿠아 밤 쿨링 아이젤’과 ‘슈퍼 드랍스 글로우 세럼’을 새로 론칭했다. 아쿠아 밤 쿨링 아이젤은 세포라 아이 카테고리에서 8~9월 Top 1을 달성했다. CNP는 고보습 기능성 립케어 제품인 ‘립세린’을 앞세워 20주 연속 아마존 립버터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특히 향에 민감한 북미 시장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민트, 라임, 베리 3가지 향의 립세린 신제품을 출시했다.

HDB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피지오겔이 차세대 보습 장벽 크림인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을 출시했다. 유시몰은 치아미백 효능의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을 앞세워 일본에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는 ‘모락셀라 냄새제거 부스터’ 등 차별화된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탁 용품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Refreshment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4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3분기에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갔다. 코카-콜라는 ‘레드리본 맛집’ 선정 등 코카-콜라와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코크 앤 밀(Coke and Meal)’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는 응원 캠페인과 스페셜 패키지 출시 등 다양한 올림픽 관련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밀크 탄산 음료의 대명사인 암바사는 제로 음료 ‘암바사 제로 by 환타’를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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