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단기 확충 및 효율화를 통한 대응 필요성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권덕철 1차장 주재로 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요양시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집중 실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공중보건의사 파견 추진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확충 및 효율화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는 지난 13일 1,819명에서 21일 2,574명, 22일 2,259명, 24일 3,140명으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약 2,0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은 시설 검토 중인 650병상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경기도는 개소 대기중인 800병상(평택호텔)을 즉시 개소한다.
인천은 개소 대기중인 96병상(서구호텔)을 즉시 개소할 예정이며, 중수본도 수도권·충청권에 400여 병상 개소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에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한다.
중대본은 서울이 현재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4개소 530병상 운영 중이지만 확대가 필요하고, 경기와 인천 역시 거점 생활치료센터의 신규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덕철 제1차장은 오전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시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40%대를 유지하고 있어, 60대 이상연령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추가접종을 긴급히 맞아야 하는 의미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아청소년의 경우 확진자 발생자 수가 하루 평균 530명으로 성인발생률을 추월하고 있다”며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접종자보다 11배나 높은 만큼, 소아청소년들은 접종을 맞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경우 추가접종을 통해 확진자 수를 대폭 줄인 사례를 언급하며, 추가접종 역시 기본 필수접종으로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