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빗댄 코로나19 예측 모델링…“정확한 예측 불가능”
정기석 위원장 “최소한의 환자 유지하며 고위험군 관리해야”
입력 2022.08.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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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바람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현상도 예측을 못하는데, 코로나 발생은 사람이라는 변수가 있다. 이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방역당국이 정확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혀 방역 책임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4주가 넘어가는 중장기 예측은 정확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유행 예측 모델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어떤 변수를 인위적으로 넣느냐에 따라 결과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변수를 잘 적용하더라도 오늘과 내일 달라지는 미세한 정책 변화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자가 많이 늘면 각 개인의 움직임은 줄어들기 마련이고 방역 경각심이 달라진다”며 “과거 한겨울에 폭설이 와서 일주일간 사회적 움직임이 줄어들어 (코로나) 환자 발생이 줄어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9월까지 예측 자료를 보이면서 “변수가 많은 탓에 정확한 예측이 어려우며, 이 마저도 당국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측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폭우가 왔을 때도 정확한 예측은 못했다. 코로나 발생은 사람이라는 변수가 커서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일기예보도 기상청이란 어마어마한 조직의 슈퍼컴퓨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잘 맞지 않을 때가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이 왔다고 나가지 않듯이 짧은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아야 된다”며 “이런 자료를 갖고 국민 여러분들은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방역 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금 정도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이고 세밀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게 가능한 이유는 고도화되어 가고 있는 의료대응 체계의 대비 덕분이다. 코로나19 박멸은 이제 불가능하다. 그냥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감당 가능한 최소한의 환자를 유지하면서 고위험군 시설 대상으로 특별관리, 표적화된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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