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병원의학회, 환자안전 위해 맞손…의약품 관리 협력 강화
입원전담전문의·병원약사 협력체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약물 관련 환자안전사고 증가 속 공동 학술세션서 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26.06.11 09:47 수정 2026.06.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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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와 대한병원의학회가 환자안전과 의약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는 지난 6일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송봉홀에서 열린 '2026 대한병원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대한병원의학회(회장 신동호·이사장 한승준)와 '환자안전을 위한 전주기 의약품 관리 강화'를 주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입원전담전문의와 병원약사 간 다학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입원 환자의 약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간담회를 시작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병원의학회 신동호 회장, 한승준 이사장, 박상욱 부회장, 최수정 부회장과 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 황보영 수석부회장, 백진희 부회장, 최경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육·연구 및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환자안전과 의약품 관리 강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경주 병원약사회장은 "이번 협약은 입원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의사와 약사가 함께 협력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실질적인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호 병원의학회장도 "환자안전은 특정 직종이 아닌 병원 내 모든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 중심의 안전한 약물관리 문화 정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과 함께 양 기관은 하계학술대회에서 공동 학술세션도 진행했다.

'환자 안전을 위한 전주기 의약품 관리'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신동호 회장과 정경주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았으며, 황보영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이 '한국병원약사회 45년의 헌신과 성장', 최경숙 부회장이 '팀 기반 진료에서 전문약사 활동: 병동전담약사', 서울대병원 이민지 약사가 '노인 환자의 다제약물관리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처방부터 조제·투약·모니터링, 퇴원 후 지역사회 연계에 이르기까지 의약품 사용 전 과정에서 의료진 간 협력 필요성을 공유하고, 입원전담전문의와 병원약사의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병원약사회는 약물 관련 환자안전사고가 최근 환자안전사고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약물 관련 사고는 2022년 이후 낙상을 제치고 환자안전사고 발생 빈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체 환자안전사고 보고의 49.8%를 차지했다.

병원약사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의약품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 수립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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