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성장”
신년사서 고성장 브랜드 집중 투자·과학 기반 뷰티·건강 기업 전환 강조
입력 2026.01.05 09:11 수정 2026.01.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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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은 5일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이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 ⓒLG생활건강

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며, “가장 강하거나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 이후 대외적으로 경영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거 K-뷰티 시장이 소수 대형 브랜드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수많은 브랜드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이는 프레임과 방향 전환에 유연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며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토대로 차별화된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사장은 “두 브랜드를 하이테크 뷰티 헬스 케어 영역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네오뷰티사업부로 분리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마켓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국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품목 확대보다는 임팩트 있는 히어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러한 과제를 실행할 인재상으로 ‘FACE’를 제시하며, 유연한 사고(Flexibility), 자주성(Autonomy), 명확하고 빠른 소통(Communication), 업무에 대한 열정(Enthusiasm)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LG생활건강의 저력을 믿고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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