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서 최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 동향과 기회,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한 인사이트’라는 제목의 인사이트 브리프는 이와 같이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만 2억 5000만명 이상의 희귀질환 환자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리프는 아시아 태평양 희귀질환 시장을 △성숙 시장 △성장 중인 시장 △초기 단계 시장 등 3가지 세부적인 시장으로 나눴다. 성숙 시장은 일본, 한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이 포함되며, 성장 중인 시장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이, 초기 단계 시장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등이 포함된다.
이들 세가지 시장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성숙 시장의 경우 총 시장 규모는 약 15억 9300만 달러로, 이 중 △신경 근육 질환 시장이 약 8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대사 질환이 4억 6800만 달러로 29% △혈액/혈액학적 질환이 3억 2400만 달러로 20%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 단계를 넘어 성장 중인 시장의 총 규모는 약 1억 7600만 달러로 성숙 시장의 1/9 수준이다. 성장 중인 시장에서는 대사 질환이 8400만 달러,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신경 근육 질환이 5700만 달러, △혈액/혈액학적 질환이 3400만 달러로 각각 32%와 20%씩 차지하고 있다.
초기 단계 시장의 총 시장 규모는 7800만 달러로 성장 중인 시장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중 대사 질환이 2800만 달러로 전체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혈액/혈액학적 질환 2600만 달러, △신경 근육 질환 2200만 달러로 각각 34%와 29%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브리프는 “성숙 시장의 경우 신경 근육 질환 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척수성 근위축증, 듀센 근이영양증 등의 치료제가 잘 정착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성장 중인 시장은 고셔병, 파브리병, 폼페병과 같은 리소좀 축적 질환에 대한 ‘대사 질환 치료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초기 단계 시장에서는 세 치료 분야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브리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각 시장에 접근하는 접근 방안으로 성숙 시장의 경우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혈액/혈액학적 질환 영역에서의 신약 개발 및 도입이 필요하다며,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장 진입 및 임상시험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장 중인 시장의 경우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정책 수립 참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대사 질환 영역에서의 치료제 공급, 특히 리소좀 축적 질환 관련 제품에 다가 가는 것을 제언하며 현지 생산 시설 구축, 기술 이전,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도 고려하며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초기 단계 시장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장 기반 구축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희귀질환 영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특히 신경근육 질환에 관련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시장 접근 방안으로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질병 인식 개선 캠페인 △의료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강점이 있는 만큼,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질환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을 필두로 △R&D 투자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환자 중심 접근 △정부 지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 △각 국가의 규제 환경과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현지 정부, 의료진, 환자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장 접근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브리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은 아직 많은 과제가 있지만, 동시에 큰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라며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수많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느끼고,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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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서 최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 동향과 기회,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한 인사이트’라는 제목의 인사이트 브리프는 이와 같이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만 2억 5000만명 이상의 희귀질환 환자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리프는 아시아 태평양 희귀질환 시장을 △성숙 시장 △성장 중인 시장 △초기 단계 시장 등 3가지 세부적인 시장으로 나눴다. 성숙 시장은 일본, 한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이 포함되며, 성장 중인 시장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이, 초기 단계 시장에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등이 포함된다.
이들 세가지 시장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성숙 시장의 경우 총 시장 규모는 약 15억 9300만 달러로, 이 중 △신경 근육 질환 시장이 약 8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대사 질환이 4억 6800만 달러로 29% △혈액/혈액학적 질환이 3억 2400만 달러로 20%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 단계를 넘어 성장 중인 시장의 총 규모는 약 1억 7600만 달러로 성숙 시장의 1/9 수준이다. 성장 중인 시장에서는 대사 질환이 8400만 달러,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신경 근육 질환이 5700만 달러, △혈액/혈액학적 질환이 3400만 달러로 각각 32%와 20%씩 차지하고 있다.
초기 단계 시장의 총 시장 규모는 7800만 달러로 성장 중인 시장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중 대사 질환이 2800만 달러로 전체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혈액/혈액학적 질환 2600만 달러, △신경 근육 질환 2200만 달러로 각각 34%와 29%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브리프는 “성숙 시장의 경우 신경 근육 질환 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척수성 근위축증, 듀센 근이영양증 등의 치료제가 잘 정착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성장 중인 시장은 고셔병, 파브리병, 폼페병과 같은 리소좀 축적 질환에 대한 ‘대사 질환 치료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초기 단계 시장에서는 세 치료 분야가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브리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각 시장에 접근하는 접근 방안으로 성숙 시장의 경우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혈액/혈액학적 질환 영역에서의 신약 개발 및 도입이 필요하다며,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장 진입 및 임상시험 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장 중인 시장의 경우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정책 수립 참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더 나아가 대사 질환 영역에서의 치료제 공급, 특히 리소좀 축적 질환 관련 제품에 다가 가는 것을 제언하며 현지 생산 시설 구축, 기술 이전,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도 고려하며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초기 단계 시장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장 기반 구축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희귀질환 영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특히 신경근육 질환에 관련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시장 접근 방안으로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질병 인식 개선 캠페인 △의료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강점이 있는 만큼,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질환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을 필두로 △R&D 투자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환자 중심 접근 △정부 지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 △각 국가의 규제 환경과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현지 정부, 의료진, 환자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장 접근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브리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희귀질환 시장은 아직 많은 과제가 있지만, 동시에 큰 가능성을 지닌 시장”이라며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수많은 희귀질환 환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느끼고,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