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ution becomes revolution(진화는 혁명이 된다). 올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에는 바이오텍이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무기로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미래의학연구재단(이사장 이승규, 설립자 김효수)이 서울 동대문 노보테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미래의학춘계포럼-차세대 바이오 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비전'에 연자로 나서, '2024년, 가보지 못한 길'을 주제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은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은 제3 성장기에 진입할 예정”이라면서 “과거 케미컬 중심의 전통 제약사가 주도한 성장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CDMO와 바이오시밀러로 일으킨 성장기와 달리, 이번 성장기는 소규모 바이오텍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은 “리딩 바이오텍들은 역사가 길지 않고 소수 과학자들로 구성됐지만, 기술력 하나로 설립된 기업”이라면서 “이 기업들의 가치는 지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가치가 어디까지 상승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부족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충,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약가 인하 대응을 위해 유망 바이오텍과 라이선스 거래 및 협력을 전략으로 세우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바이오텍과 전통 제약사들의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리딩 바이오텍 중에서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4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리가켐바이오를 신약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역량을 갖춘 기업, 에스티팜은 높은 성장 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된 기업으로 평가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성장 시점(Level-Up)이 다가오는 기업, 알테오젠은 플랫폼의 확장성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
권해순 위원은 “4개 기업이 전통 제약사와 대형 바이오사 보다도 중장기적으로 높은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전통제약사들을 앞질러 선두그룹으로 올라가는 변곡점이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는 호재와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식음료 기업인 오리온에 5000억원 규모로 M&A 되며,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 반면 HLB는 항암신약 후보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하는 간암치료제 FDA 승인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승인이 불투명한 상태다.
권 위원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으로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FDA 승인을 보고 있다. 권 위원은 “8월 레이저티닙 FDA 승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FDA 승인 시, 유한양행은 4~5년 이내로 렉라자로만 연 2조원의 매출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렉라자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 달러(약 1조7331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얀센은 지난해 12월 FDA에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 오는 8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권 위원은 “2026년까지 글로벌 임상 진전과 글로벌 상업화 등, 긍정적인 이슈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발생할 예정”이며 “2029년 전후로 국내 개발 신약들의 글로벌 출시가 이어지면 4번째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8회 미래의학춘계포럼에는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수석연구위원 외에도 한국발명진흥회 윤수정 책임전문위원, 삼일회계법인 서용범 파트너,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허영 부이사장, JMI 경영전략연구소 김도균 대표이사, 광주과학기술원 진석원 교수, 서울대학교 김효수 교수,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 영남대학교 김일국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섰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미래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인가받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현재 △줄기세포생물학 기반 기초연구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 첨단기기 및 약물 융합임상연구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 △빅데이터 및 AI 활용 미래의학 융합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창업 기업 요구 맞춤형 전주기 사업화 프로그램, 바이오헬스경영학교 등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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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 becomes revolution(진화는 혁명이 된다). 올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에는 바이오텍이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무기로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미래의학연구재단(이사장 이승규, 설립자 김효수)이 서울 동대문 노보테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미래의학춘계포럼-차세대 바이오 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비전'에 연자로 나서, '2024년, 가보지 못한 길'을 주제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은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은 제3 성장기에 진입할 예정”이라면서 “과거 케미컬 중심의 전통 제약사가 주도한 성장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CDMO와 바이오시밀러로 일으킨 성장기와 달리, 이번 성장기는 소규모 바이오텍이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은 “리딩 바이오텍들은 역사가 길지 않고 소수 과학자들로 구성됐지만, 기술력 하나로 설립된 기업”이라면서 “이 기업들의 가치는 지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가치가 어디까지 상승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부족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충,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약가 인하 대응을 위해 유망 바이오텍과 라이선스 거래 및 협력을 전략으로 세우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바이오텍과 전통 제약사들의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리딩 바이오텍 중에서도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4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리가켐바이오를 신약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역량을 갖춘 기업, 에스티팜은 높은 성장 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된 기업으로 평가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성장 시점(Level-Up)이 다가오는 기업, 알테오젠은 플랫폼의 확장성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
권해순 위원은 “4개 기업이 전통 제약사와 대형 바이오사 보다도 중장기적으로 높은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전통제약사들을 앞질러 선두그룹으로 올라가는 변곡점이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는 호재와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식음료 기업인 오리온에 5000억원 규모로 M&A 되며,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 반면 HLB는 항암신약 후보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하는 간암치료제 FDA 승인에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승인이 불투명한 상태다.
권 위원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으로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FDA 승인을 보고 있다. 권 위원은 “8월 레이저티닙 FDA 승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FDA 승인 시, 유한양행은 4~5년 이내로 렉라자로만 연 2조원의 매출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렉라자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 달러(약 1조7331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얀센은 지난해 12월 FDA에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 오는 8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권 위원은 “2026년까지 글로벌 임상 진전과 글로벌 상업화 등, 긍정적인 이슈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발생할 예정”이며 “2029년 전후로 국내 개발 신약들의 글로벌 출시가 이어지면 4번째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8회 미래의학춘계포럼에는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수석연구위원 외에도 한국발명진흥회 윤수정 책임전문위원, 삼일회계법인 서용범 파트너,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허영 부이사장, JMI 경영전략연구소 김도균 대표이사, 광주과학기술원 진석원 교수, 서울대학교 김효수 교수,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 영남대학교 김일국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섰다.
미래의학연구재단은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미래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인가받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은 현재 △줄기세포생물학 기반 기초연구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 첨단기기 및 약물 융합임상연구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 △빅데이터 및 AI 활용 미래의학 융합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창업 기업 요구 맞춤형 전주기 사업화 프로그램, 바이오헬스경영학교 등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