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자국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국제 협력’을 강조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 규제 및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제품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김나은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키워드, 국제협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인구 1억 명과 높은 경제성장률, 고령화에 따른 건강의식 수준 향상, 정부의 건강보험 가입자 수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24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5%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2년 기준 전체 의약품의 5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의약품 총 수입액은 36억 4800만 달러로 미국이 12.5%, 프랑스 12.1%, 독일 8.7%, 인도 7.4%, 이탈리아 5.1% 순이었다. 한국은 4.9%로 이탈리아에 이어 6번 째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약품을 자국 내 생산 의약품으로 대체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이와 더불어 자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2030년 베트남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 및 2045년 비전’을 수립했다. 정부는 2045년까지 의약품 산업이 베트남 GDP에 2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제약 부문 기술이전을 받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은 유사 생물학적 제제, 백신 등 최소 100개 이상의 오리지널 브랜드 의약품 및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한다. 또, 백신 등 의약품 화학물질에 대해 WHO로부터 레벨 3 이상의 인증을 획득, 국가 관리 기관의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 국내 수요의 80%를 내수 생산 의약품으로 충족해 의약품 산업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EU의 GMP,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GMP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게 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국제 협력 강화’를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꼽았다. 베트남 정부는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협력과 관련된 3가지 주요 과제를 공개했다.
3가지 주요 과제는 △자국에서 브랜드 의약품 생산 및 첨단 제형 제네릭 의약품 연구 강화 및 기술 이전 가속화를 위한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추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양자 및 다자간 협력 활동, 국가 및 국제기구 전문적 기술지원 활용, 제약 관련 베트남 국제 협약 효과적 이행을 위한 자원 배분 △의약품 규제 기관과 의약품 관리 정보 데이이터베이스 긴밀한 공유 및 협력 강화 및 국제 표준에 근접한 의약품 행정과 관리 절차 추진 등이다.
보고서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지만, 여러 위기 요인 또한 존재한다”며 “ 베트남은 아직 의약품 유통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유통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입찰 경쟁 등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며 “베트남에서 의약품을 단순 수출할 경우 수출업자들은 반드시 현지 에이전시 및 유통업자와 계약을 맺어야만 현지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정부의 규제 및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제품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 의약품 산업 정책과 관련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다각적인 의료를 협력하는 등 충분히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니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필두로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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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자국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국제 협력’을 강조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 규제 및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제품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김나은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키워드, 국제협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인구 1억 명과 높은 경제성장률, 고령화에 따른 건강의식 수준 향상, 정부의 건강보험 가입자 수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24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6.5%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2년 기준 전체 의약품의 5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의약품 총 수입액은 36억 4800만 달러로 미국이 12.5%, 프랑스 12.1%, 독일 8.7%, 인도 7.4%, 이탈리아 5.1% 순이었다. 한국은 4.9%로 이탈리아에 이어 6번 째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약품을 자국 내 생산 의약품으로 대체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이와 더불어 자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2030년 베트남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전략 및 2045년 비전’을 수립했다. 정부는 2045년까지 의약품 산업이 베트남 GDP에 2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제약 부문 기술이전을 받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지 않은 유사 생물학적 제제, 백신 등 최소 100개 이상의 오리지널 브랜드 의약품 및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한다. 또, 백신 등 의약품 화학물질에 대해 WHO로부터 레벨 3 이상의 인증을 획득, 국가 관리 기관의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 국내 수요의 80%를 내수 생산 의약품으로 충족해 의약품 산업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질병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EU의 GMP,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GMP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게 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는 ‘국제 협력 강화’를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꼽았다. 베트남 정부는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연구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협력과 관련된 3가지 주요 과제를 공개했다.
3가지 주요 과제는 △자국에서 브랜드 의약품 생산 및 첨단 제형 제네릭 의약품 연구 강화 및 기술 이전 가속화를 위한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추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양자 및 다자간 협력 활동, 국가 및 국제기구 전문적 기술지원 활용, 제약 관련 베트남 국제 협약 효과적 이행을 위한 자원 배분 △의약품 규제 기관과 의약품 관리 정보 데이이터베이스 긴밀한 공유 및 협력 강화 및 국제 표준에 근접한 의약품 행정과 관리 절차 추진 등이다.
보고서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지만, 여러 위기 요인 또한 존재한다”며 “ 베트남은 아직 의약품 유통체계가 정립되지 않아 유통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입찰 경쟁 등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다”며 “베트남에서 의약품을 단순 수출할 경우 수출업자들은 반드시 현지 에이전시 및 유통업자와 계약을 맺어야만 현지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정부의 규제 및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제품별 현지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 의약품 산업 정책과 관련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다각적인 의료를 협력하는 등 충분히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니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필두로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