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신기록이 또 한 번 갈아 치워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석 리포트를 쏟아내며 주식 매수, 목표가 1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는 25일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조9388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넘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최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사 중 9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창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매출액은 1조203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이다. 이 두 기업의 실적을 내부거래를 제외하고 합치면 무려 3조6946억원에 이른다.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 유력한 셀트리온의 2023년 매출 컨센서스는 약 2조4300억원으로, 삼성바이오가 약 1조3000억원 가량 높다.
이날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석 리포트를 쏟아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가의 매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교보증권, NH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5일 주식 종가는 78만5000원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가이던스를 3번이나 뛰어넘는 고속 성장 중”이라면서 “올해부턴 4공장의 전체 생산캐파 실적이 전부 반영됨에 따라 무난하게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도 매수 유지 의견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정적인 성장성을 증명했다”면서 “특히 ADC, GLP-1,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승민 연구원은 CDMO 비즈니스 밸류에이션 하락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중소형 바이오텍의 아웃소싱이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CDMO 비즈니스 하락세는 멈췄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5공장을 가동해 시장의 성장과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올해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크리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아일리아, 프롤리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위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3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의 오리지널 매출 규모만 연간 30조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ADC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 바이오텍 인투셀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업과 기술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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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신기록이 또 한 번 갈아 치워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신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석 리포트를 쏟아내며 주식 매수, 목표가 1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는 25일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조9388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넘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최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사 중 9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창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매출액은 1조203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이다. 이 두 기업의 실적을 내부거래를 제외하고 합치면 무려 3조6946억원에 이른다.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 유력한 셀트리온의 2023년 매출 컨센서스는 약 2조4300억원으로, 삼성바이오가 약 1조3000억원 가량 높다.
이날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석 리포트를 쏟아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가의 매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교보증권, NH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5일 주식 종가는 78만5000원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가이던스를 3번이나 뛰어넘는 고속 성장 중”이라면서 “올해부턴 4공장의 전체 생산캐파 실적이 전부 반영됨에 따라 무난하게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도 매수 유지 의견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정적인 성장성을 증명했다”면서 “특히 ADC, GLP-1,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승민 연구원은 CDMO 비즈니스 밸류에이션 하락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의 여파로 중소형 바이오텍의 아웃소싱이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CDMO 비즈니스 하락세는 멈췄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5공장을 가동해 시장의 성장과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올해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크리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아일리아, 프롤리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위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3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의 오리지널 매출 규모만 연간 30조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ADC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 바이오텍 인투셀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업과 기술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