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社가 프랑스 북서부 도시 샤르트르(Chartres)에 소재해 있는 자사의 제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60억 크로네(약 21억 유로 또는 23억 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연내에 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3일 공표했다.

제조시설 확충은 비만 치료제들을 포함해 자사의 현재와 미래의 각종 중증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 제조역량을 확립하기 위해 착수되는 것이다.

지난 1962년 건립된 샤르트르 제조시설은 현재 1,60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인 가운데 매일 세계 각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이 이곳에서 생산된 품질높은 치료제들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미국, 프랑스, 브라질 및 중국 등 5개국에 자사의 전략적 제조시설을 보유‧가동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투자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무균제조에서부터 완제품 제조공정, 품질관리 시험실 확대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제조능력을 크게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치료제들을 포함해 자사의 혁신적인 의약품들을 원하는 미래의 수요에 대비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가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보 노디스크社 샤르트르 제조부문의 론 샤를로트 라르센 부공장장은 “오늘 발표된 대대적인 투자계획이 우리가 하나의 기업으로서 경험하고 있는 성장의 토대이자 전략적 제조시설의 한곳으로서 프랑스 소재 제조현장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이미 샤르트르 현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술과 인프라를 극대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제조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새로운 제조시설이 들어서면 샤르트르 현장의 제조능력(footprint)은 지금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 시설은 현재와 미래의 제조공정을 수용할 수 있는 다제품 생산시설로 설계된 가운데 첨단 기술과 근로환경이 구축되게 된다.

미래에도 가동할 수 있고(future-proof) 비용효율적인 시설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건립공사는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효율적이면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최고의 품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이날 노보 노디스크 측의 설명이다.

노보 노디스크社의 헨릭 울프 제품공급‧품질‧IT 담당부회장은 “우리가 세계 각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는 투자는 보유 중인 미래와 현재의 제품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해당제품들과 중증 만성질환 환자들과의 연관성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확고한 믿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올해 착공된 공사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투자에 힘입어 공사가 완공된 이후 연중무휴(24/7)로 가동될 현지시설에 500명 이상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노보 노디스크 측은 예상했다.

또한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최대 2,000명의 외부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