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대표 나한익)는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3상에서 선행항암요법 코호트(Cohort) 환자모집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레고보맙 글로벌 3상은 앤젤레스 세코드(Angeles Secord) 미국 듀크 대학 암 연구소 박사를 책임자로 16개국 161개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 개의 코호트로 나눠 진행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美 FDA가 이 중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레고보맙은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 2상에서 PFS를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 늘려 42개월까지 증가시킨 바 있다.
선행항암요법 코호트는 총 230명 모집하며 83명의 무진행생존기간(PFS)가 끝났을 때 중간결과를 보고, 165명의 PFS가 끝났을 때 최종결과를 보게 된다. 현재 225명의 환자가 임상참여 적격심사를 통과해 무작위배정이 됐고 적격심사를 받고 있는 환자가 18명이다. 지금까지 심사 탈락비율이 30% 정도 임을 감안할 때 최종 모집 환자 수는 238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항암요법 코호트는 총 372명 모집하며 117명의 PFS가 끝났을 때 중간 결과를 보고, 232명의 PFS가 끝났을 때 최종결과를 보게 되는데 현재 314명의 환자가 모집됐다.
나한익 대표는 “시장에서 조 단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면역항암제들이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PFS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라며 오레고보맙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