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 글로벌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성료
25개 중저소득국 교육생 106명 및 국내32명 대상…지속 개최 예정
입력 2022.08.01 10:10 수정 2022.08.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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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교육 현장(사진=국제백신연구소)
 
국제백신연구소(IVI)는 25개 중저소득국가(LMIC) 106명과 국내 교육생 3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지난달 29일 수료식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2주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의 현지 생산을 위한 LMIC의 역량을 강화하고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며 팬데믹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교육생은 대부분 백신 생산시설을 가진 중저소득국 백신제조 관련 요원 및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mRNA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다. 국내 교육생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 직원 및 관련 분야 전공 대학원생 등이다. 

교육생들은 백신의 개발과 생산, 허가의 전 과정에 대한 기초 교육과, 백신 관련 보건 환경 및 정책, 특허와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기본 실무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자국에서 미래 감염병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기술과 역량을 습득했다. 

또한 교육생들은 국내 9개 선도 기업과 기관의 백신 및 의약품 첨단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임상시험 시설을 견학하여 제조와 R&D 프로세스 등을 직접 살펴봤다. 방문기관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이티바 코리아, 연세대학교 K-NIBRT, GC녹십자, 싸토리우스 코리아,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등이다. 

튀니지 파스퇴르연구소 생명공학개발연구소장인 사미아 루로(Samia Rourou) 박사는 “생명공학 관련 연구자 출신으로서, 이번 과정을 통해 백신에 대한 종합적인 개요를 배우고 내 전문 영역이 아닌 분야에 대한 지식을 확장할 수 있었다”면서 “교육과정은 구성이 잘 되어있고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 및 공장 현장 방문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내가 가진 기본 역량과 지식을 확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연수를 마친 교육생들은 29일 진행된 수료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IVI 사무총장이 공동으로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았다.

중앙대 융합공학부 바이오메디칼공학 전공 유지은 학생은 “학교에서는 학문과 이론 위주로 배워서 실제 현업에서는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어떤 단계들을 거치는지 배우고 싶었다. 이 과정을 통해 백신 관련 전반적인 실무를 배울 수 있었다. 학교에 돌아가서도 나중에 실제 업무에 대비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아프리카 백신 제조를 위한 파트너십(PAVM)’은 이번 과정에 참가한 25개 중저소득국가 106명의 교육생 가운데 14개국 50명에게 출장비를 지원했다.

아프리카 CDC의 과학부서 부서장 겸PAVM의 사무국장 니카이스 엔뎀비(Nicaise Ndembi) 박사는 “PAVM 출장비(장학금)의 첫 지원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제조 관련 인재를 개발하려는 PAVM의 의지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교육생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기관과 자국에서 백신 제조를 발전시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경쟁을 통해 선발되었다”고 밝혔다. 

백신 현지 생산을 위해 설립된 ‘바이오백신 나이지리아’사의 에베레스트 오키풋(Everest Okeakput)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EPI) 백신들의 수입 원료 완제(fill & finish) 시설을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mRNA 허브가 추진되고 있어, 배운 지식을 우리의 계획에 통합하고, 필요한 부분을 단기 및 중장기 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지난해 6월 백신과 바이오의약품의 현지 생산 확대를 돕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최초의 mRNA 기술 이전 허브를 설립했고,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15개국을 mRNA 기술 이전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신규 생산시설은 일반적인 바이오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의 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고 중저소득국 현지의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WHO는 우수한 바이오제조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한국에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Global Training Hub for Biomanufacturing)를 설립했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은 GTH-B를 위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집중 교육 과정’ 사업의 첫 번째 과정으로, GTH-B는 양질의 의료제품 생산을 위한 일반적 측면의 운영 및 우수제조 관행에 대한 기본 교육부터 현장실습까지 포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IVI는 오는 10월 두 번째 과정인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GxP 과정)'을 실시한다. 3주 동안 진행될 이 과정은 중저소득국가와 국내에서 선발되는 총 3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우수 임상, 제조 및 실험 관행(GCP, GMP, GLP, 통칭 GxP)'로 알려진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에 관한 국제 품질기준에 대한 전문 교육을 한다. 

교육 대상자는 바이오 제조 분야의 기술 인력, 엔지니어, 과학자와 관리자, 그리고 관련 경험이 있는 현장요원 등이다. IVI가 진행하는 이들 2개 과정의 책임을 맡은 IVI의 이은주 사업개발실장은 “GxP 과정은 올해 시작된 기본교육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현장실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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