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혈액기반 조기 진단 전문 기업인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혈액진단키트가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올리고머화 정도를 혈액검사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 약 15~20년 전 알아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진단을 돕는 제품이다.
피플바이오의 혈액기반 진단 플랫폼인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과 전문 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등에서 발표된 논문을 통해 효과와 유용성을 입증했다.
지난 2018년 식약처로부터 최초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국내 주요 검진센터들과 손잡고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과정에서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등 기존 정밀검사법들과 비교해 상관성이 있음을 평가받았고, 진단정확성을 갖춘 간편한 혈액검사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신의료기술 인정을 통해서 검진센터 뿐아니라 병의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피플바이오 강성민 대표는 “신의료기술 인정을 통해서 국내 병의원 진료현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내 주요 지역의 상급병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진행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지역의 많은 분들이 혈액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좀 더 자세한 사업 계획은 연내 IR을 통해서 밝힐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혈액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는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월 싱가포르 올에이츠社와 공급계약을 맺고, 관계당국의 판매 전 행정절차인 제품등록을 진행 중이다. 고령화 및 예방중심의학이 떠오르고 있는 유럽 진출을 위해 CE 인증도 받았다. 현재 프랑스 클리니사이언시스社와 계약을 맺어 유럽 시장에서도 곧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