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큐어, 간 전이암 치료제 호주 임상 1a상 발표
최고투여용량도 용량제한독성 안 나타나…연내 임상 1b상 환자투여 마무리
입력 2021.07.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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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전문기업 바이로큐어(주)는 호주에서 진행 중인 RC402 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한 간 전이 고형암 치료제 임상 1a/b상의 중간 결과인 임상 1a상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바이로큐어 관계자는 “임상 1a상은 RC402 단독 및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진행됐으며,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임상 1a상에서 계획한 최고 투여용량까지 모집환자군 모두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중 말기대장암 환자군에서는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는 것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임상 1a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에서의 목표 암종, 모집 환자수 등을 결정해 곧 임상 1b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임상 1b상에서는 안전성 외에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일부 유효성을 평가지표(end-point)로 가져갈 계획이며, 올해 말에는 임상 1b상 모집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C402는 인간에게 안전하다고 증명된 바이러스이고, 항암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는 기폭제 효과(Priming Effect)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에서 특히 그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이로큐어는 자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 MC509에 혁신적 기능이 탑재된 신규 항암물질 개발도 완료했다. 이 물질은 종양미세환경(TME) 조절인자가 탑재돼 면역세포 활성화 기능이 한층 강화됐고, 암 외피 침투기능 등이 추가로 탑재돼 항암 치료 능력이 현저히 개선된 Best-in-class 물질로,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바이러스 대장암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전임상 데이터는 지난 4월 미국 암학회(AACR)에 발표됐고, 특히 항체병용투여 모델에서는 획기적인 종양성장억제율(TGI)를 보여줬다.

한편 바이로큐어는 오는 9월 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행사의 ‘백신 플랫폼 세션’에서 캐나다 오타와대학과 공동개발 중인 리오바이러스 기반 코로나백신 플랫폼의 특장점 및 기술개발 현황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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