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 트렌드, 아시아계 미국민들이 주도한다!
스킨케어 제품 구매 500 달러 이상 지출 비율 83%나 높아
입력 2025.04.28 06:00 수정 2025.04.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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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민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제도(諸島) 소비자(이하 아시아계 미국민 등‧AANHPI)들이 디지털 커머스, 뷰티 트렌드 및 스포츠 참여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아시아계 미국민 여성들 가운데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비율이 전체 미국민 여성들의 비율보다 83%나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23일 공개한 ‘2025년 획기적인 투자 대비 수익: 아시아계 미국민 소비자들의 투자와 미디어’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민 등의 성인들은 한 주당 9시간 6분 동안 자신의 컴퓨터에 로그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미국 전체 성인들에 비해 1시간 가깝게 더 많은 시간을 디지털 기기들과 연결된 상태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래 동영상 실시간 시청시간을 보더라도 아시아계 미국민 소비자들은 전체 TV 시청시간의 53%를 할애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45%를 상회했다.

또한 전체 동영상 실시간 시청시간의 20%를 ‘유튜브’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나 전체 미국민들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아시아계 미국민 등은 디지털-퍼스트 쇼핑객들이어서 43%가 소셜 미디어 광고를 클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민들의 경우 이 수치는 36%에 그쳐 아시아계 미국민 등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아시아계 미국민들은 전체 미국성인들에 비해 1시간 가까이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유통기업들의 웹사이트 광고를 시청하고, 신제품을 검색하는 데도 아시아계 미국민들이 훨씬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닐슨의 스테이시 M. 드 아마스 다양성 담당부사장은 “디지털 미디어와 상거래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민 소비자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화형 쇼핑 가능 광고의 경우 아시아계 미국민 소비자들의 시청‧참여 비율이 전체 미국민 소비자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략에서 문화적 연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마케팅 기업들의 경우 이처럼 영향력과 참여도가 높은 소비자 그룹과 한결 더 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아마드 부사장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를 보면 아시아계 미국민 등은 뷰티 트렌드의 형성과 화장품‧스킨케어 제품의 소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이 눈에 띄어 주목할 만해 보였다.

K-뷰티와 남부아시아 지역의 ‘아유르베다’ 헤어케어의 영향력이 어느덧 주류(主流)의 반열에 올라서기에 이름에 따라 유명 미국 드라마에서 아시아의 전통적인 헤어 오일링을 묘사하는 장면이 등장했는가 하면 비욘세의 ‘세크리드’(Cécred) 헤어케어 라인의 경우 아시아 소비자들이 단장할 때 애용하는 발효 쌀뜨물(rice water)을 중요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닐슨이 조사한 자료를 보더라도 아시아계 미국민 등 여성들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데 5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비율이 83% 높게 나타난 데다 화장품과 향수를 구매하는 데 같은 액수 이상을 구매하는 비율 또한 전체 미국 여성들에 비해 5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일까? 보고서는 “디지털 쇼핑습관의 형성에서부터 뷰티 트렌드의 재정립에 이르기까지 아시아계 미국민 등 소비자들은 개별 브랜드들이 결코 간과해선 안 될 주류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커뮤니티 ‘골드 하우스’(Gold House)의 제레미 트랜 이사는 “아시아계 미국민 등이 경제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영향력이 큰 소비자 및 리더들도 시장이 형성되는 데 한몫을 보태고 있다”면서 “오늘날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그들의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랜 이사는 뒤이어 “그 같은 현실은 인식하고 아시아계 미국민 커뮤티니 등에 투자하는 브랜드와 기업들은 성장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보고서에 나타난 몇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시아계 미국민 등 소비자들의 59%가 개별 브랜드들이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들을 지지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민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51%로 집계되어 아시아계 미국민 등 소비자들에게서 도출된 비율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민 등의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70%가 그들의 커뮤니티를 평가절하한 브랜드들의 경우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나 뜨끔함이 앞서게 했다.

이와 함께 50~64세 연령대 아시아계 미국민 소비자들 가운데 구매에 앞서 인터넷에서 상품에 대한 평가를 보고 유념하는 경우가 전체 미국민 소비자들에 비해 8% 높게 수치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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