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상위소득층에 속하는 소비자 그룹의 1월 소비의향(spending intentions)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이는 2025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소비와 경제가 약화하는 초기징후이자 새롭게 부각되는 트렌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국적 컨설팅기관 베인&컴퍼니는 텍사스주 댈라스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다이나타(Dynata)와 공동으로 진행한 후 지난 15일 공개한 ‘소비 건강성 지수’(Consumer Health Indexes)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베인&컴퍼니/다이나타에 따르면 ‘홀리데이 소비시즌’이 지난 후 1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건강성 지수’가 96.5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건강성 지수’가 2024년 12월의 107.3점에 비해 10.8점이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비 건강성 지수’의 급감에서 알 수 있듯이 부유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의향이 1월 들어 크게 뒷걸음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활동이 더욱 악화일로를 치달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징후일 수 있다고 베인&컴퍼니는 분석했다.
또한 2025년 들어 세계경제 전망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 수요에서 기여하는 몫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1월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의향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소비 건강성 지수’가 3.2점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나타난 하락세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 건강성 지수’가 감소한 것은 이들의 주요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베인&컴퍼니는 분석했다.
지난해 ‘스탠다드&푸어스 500’(S&P 500) 지수가 1~11월 기간에 28% 뛰어오른 데 이어 12월에 3.5% 감소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것.
바꿔 말하면 12월의 ‘S&P 500’ 지수가 3.5% 감소한 것이 1월에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의향 감소를 촉발시킨 방아쇠(trigger)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1월에 나타난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의향 감소세가 2월에는 완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4년에도 1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소비 건강성 지수’가 2월에는 다시 올라서면서 1월의 하락세를 부분적으로 상쇄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요해 보이는 것은 지난해 나타난 기조가 ‘소비 건강성 지수’ 소비의향 평가에서 여전히 반영되었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24년의 ‘소비 건강성 지수’ 월별 평균점수가 106.6점으로 집계되어 2023년의 113.8점과 비교하면 7점 낮게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1월에 나타난 ‘소비 건강성 지수’의 하락세가 2025년 전반을 아우르는 소비 저속세(downshift)를 시사하는 징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자유소비재 소비(discretionary spending)의 50% 이상을 차지해 온 가운데 1월에 나타난 추이가 2025년 전반의 소비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고, 이는 비단 미국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마켓으로 그늘이 미치는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유소비재’(discretionary general merchandise)는 필수소비재 이외의 상품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화장품과 각종 퍼스널케어 상품들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다만 보고서는 차후 주식시장에서 주가(株價)가 회복되거나 미국의 정책이 전환되면 시장전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연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베인&컴퍼니의 브라이언 스토비 거시 트렌드 담당이사는 “미국 상이소득층의 1월 소비의향이 급감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악화하는 방향으로 치달았다”면서 “이 같은 추이는 12월 주식시장의 하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이 미국시장의 자유소비재 소비에서 커다란 몫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마찬가지로 전체 미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마켓 수요창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2025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우려스러운 초기징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스토비 이사는 뒤이어 “12월에 나타난 하향세가 2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자료들이 2025년 전체의 불확실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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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상위소득층에 속하는 소비자 그룹의 1월 소비의향(spending intentions)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이는 2025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소비와 경제가 약화하는 초기징후이자 새롭게 부각되는 트렌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국적 컨설팅기관 베인&컴퍼니는 텍사스주 댈라스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다이나타(Dynata)와 공동으로 진행한 후 지난 15일 공개한 ‘소비 건강성 지수’(Consumer Health Indexes)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베인&컴퍼니/다이나타에 따르면 ‘홀리데이 소비시즌’이 지난 후 1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건강성 지수’가 96.5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건강성 지수’가 2024년 12월의 107.3점에 비해 10.8점이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소비 건강성 지수’의 급감에서 알 수 있듯이 부유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의향이 1월 들어 크게 뒷걸음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활동이 더욱 악화일로를 치달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징후일 수 있다고 베인&컴퍼니는 분석했다.
또한 2025년 들어 세계경제 전망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 수요에서 기여하는 몫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1월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의향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소비 건강성 지수’가 3.2점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나타난 하락세라는 점이 눈에 띄었다.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 건강성 지수’가 감소한 것은 이들의 주요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베인&컴퍼니는 분석했다.
지난해 ‘스탠다드&푸어스 500’(S&P 500) 지수가 1~11월 기간에 28% 뛰어오른 데 이어 12월에 3.5% 감소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것.
바꿔 말하면 12월의 ‘S&P 500’ 지수가 3.5% 감소한 것이 1월에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의향 감소를 촉발시킨 방아쇠(trigger)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1월에 나타난 미국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의 소비의향 감소세가 2월에는 완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2024년에도 1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소비 건강성 지수’가 2월에는 다시 올라서면서 1월의 하락세를 부분적으로 상쇄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요해 보이는 것은 지난해 나타난 기조가 ‘소비 건강성 지수’ 소비의향 평가에서 여전히 반영되었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24년의 ‘소비 건강성 지수’ 월별 평균점수가 106.6점으로 집계되어 2023년의 113.8점과 비교하면 7점 낮게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1월에 나타난 ‘소비 건강성 지수’의 하락세가 2025년 전반을 아우르는 소비 저속세(downshift)를 시사하는 징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자유소비재 소비(discretionary spending)의 50% 이상을 차지해 온 가운데 1월에 나타난 추이가 2025년 전반의 소비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고, 이는 비단 미국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마켓으로 그늘이 미치는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자유소비재’(discretionary general merchandise)는 필수소비재 이외의 상품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화장품과 각종 퍼스널케어 상품들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다만 보고서는 차후 주식시장에서 주가(株價)가 회복되거나 미국의 정책이 전환되면 시장전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연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베인&컴퍼니의 브라이언 스토비 거시 트렌드 담당이사는 “미국 상이소득층의 1월 소비의향이 급감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악화하는 방향으로 치달았다”면서 “이 같은 추이는 12월 주식시장의 하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상위소득층 소비자들이 미국시장의 자유소비재 소비에서 커다란 몫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마찬가지로 전체 미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마켓 수요창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2025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우려스러운 초기징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스토비 이사는 뒤이어 “12월에 나타난 하향세가 2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자료들이 2025년 전체의 불확실성에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