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케어 시장은 다른 화장품 부문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급속 성장의 배경엔 개인화 트렌드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보건산업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보디케어 제품군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1%로,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 4%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해외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Tmall FMCG & Zhizhuan GI가 발표한 '2024 보디 케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디케어 기반의 신규 고객은 전체 신규 고객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관련 브랜드가 출시한 신제품 수도 전년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oogle과 Meta 검색 데이터에서도 보디케어 산업의 빠른 성장을 짐작할 수 있다. 2023년 12월 이후 '보디스킨케어' 관련 검색은 전년 대비 무려 1025% 증가했고, '보디케어' 검색량도 전년비 845% 늘었다.
Z세대 소비자의 관심 증가가 빠른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의 인플루언서 에이전시인 Kyra가 최근 18~25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57%는 ‘정기적인 보디케어 루틴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도 보디케어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9월, LVMH 그룹은 사모펀드 L Catterton을 통해 라트비아의 프리미엄 보디·스파 브랜드 Stenders의 지분을 인수했다. 유니레버는 벤처캐피털 유니레버벤처스를 통해 보디케어 브랜드 Luna Daily에 신규 투자를 완료했다.
다수의 해외 언론들은 보디케어 시장이 특정 부위에 대한 효능, 개인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뷰티 전문지 CBO는 최근 소비자들은 보디케어 제품에 보습 외에도 미백, 각질 제거, 여드름 완화, 탄력 강화 등의 기능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신이 아닌 특정 신체 부분에 사용하는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샤오홍슈에는 보디케어 주제 콘텐츠에 겨드랑이나 무릎, 목 등 부분적 보디케어 관련 영상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업계도 늘어나는 부분별 특화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고효능 보디케어 브랜드 ‘비클리닉스(b.clinicx)’를 론칭했다. 페이스케어 제품에 활용하는 고효능 성분을 보디케어 제품에 담아 피부 고민 및 신체 부위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비클리닉스는 전신은 물론 팔뚝, 종아리, 엉덩이 등 신체 다양한 부위의 피부 문제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샤워젤·보디로션 등 세정이나 보습 중심의 기본적 제품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 선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기본적 기능 외 다른 소구점들도 있는 제품들은 가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코스메틱스디자인유럽(CBE)은 "최근엔 향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보디 미스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보디 미스트는 가벼운 향으로 다른 제품과 레이어링 하기에 좋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고차원 스킨케어에 대한 니즈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지출로 기꺼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도 최근 발표한 '2024~2030 글로벌 화장품 스킨케어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신 웰빙과 스킨케어의 결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제품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비노·비욘드 등의 브랜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디케어 제품을, 도브에선 스포츠 활동 후 사용하는 '애프터 스포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BO는 "기본적 기능을 제공하는 보디케어 시장은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의 다양해지는 요구에 따라 개인화 수요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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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케어 시장은 다른 화장품 부문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급속 성장의 배경엔 개인화 트렌드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보건산업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보디케어 제품군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1%로,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 4%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해외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Tmall FMCG & Zhizhuan GI가 발표한 '2024 보디 케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보디케어 기반의 신규 고객은 전체 신규 고객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관련 브랜드가 출시한 신제품 수도 전년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oogle과 Meta 검색 데이터에서도 보디케어 산업의 빠른 성장을 짐작할 수 있다. 2023년 12월 이후 '보디스킨케어' 관련 검색은 전년 대비 무려 1025% 증가했고, '보디케어' 검색량도 전년비 845% 늘었다.
Z세대 소비자의 관심 증가가 빠른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의 인플루언서 에이전시인 Kyra가 최근 18~25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57%는 ‘정기적인 보디케어 루틴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도 보디케어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9월, LVMH 그룹은 사모펀드 L Catterton을 통해 라트비아의 프리미엄 보디·스파 브랜드 Stenders의 지분을 인수했다. 유니레버는 벤처캐피털 유니레버벤처스를 통해 보디케어 브랜드 Luna Daily에 신규 투자를 완료했다.
다수의 해외 언론들은 보디케어 시장이 특정 부위에 대한 효능, 개인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뷰티 전문지 CBO는 최근 소비자들은 보디케어 제품에 보습 외에도 미백, 각질 제거, 여드름 완화, 탄력 강화 등의 기능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신이 아닌 특정 신체 부분에 사용하는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샤오홍슈에는 보디케어 주제 콘텐츠에 겨드랑이나 무릎, 목 등 부분적 보디케어 관련 영상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업계도 늘어나는 부분별 특화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고효능 보디케어 브랜드 ‘비클리닉스(b.clinicx)’를 론칭했다. 페이스케어 제품에 활용하는 고효능 성분을 보디케어 제품에 담아 피부 고민 및 신체 부위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비클리닉스는 전신은 물론 팔뚝, 종아리, 엉덩이 등 신체 다양한 부위의 피부 문제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샤워젤·보디로션 등 세정이나 보습 중심의 기본적 제품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 선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기본적 기능 외 다른 소구점들도 있는 제품들은 가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코스메틱스디자인유럽(CBE)은 "최근엔 향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보디 미스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보디 미스트는 가벼운 향으로 다른 제품과 레이어링 하기에 좋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고차원 스킨케어에 대한 니즈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지출로 기꺼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도 최근 발표한 '2024~2030 글로벌 화장품 스킨케어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신 웰빙과 스킨케어의 결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제품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비노·비욘드 등의 브랜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디케어 제품을, 도브에선 스포츠 활동 후 사용하는 '애프터 스포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BO는 "기본적 기능을 제공하는 보디케어 시장은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과 소비자의 다양해지는 요구에 따라 개인화 수요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