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 위한 '생물보안법' 통과
306표 찬성- 81표 반대.. 2032년 1월까지 유예 두고 시행
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 산업 분야 긴장 더욱 고조될 전망
입력 2024.09.10 09:49 수정 2024.09.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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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제재를 목표로 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306표 찬성, 81표 반대로 해당 법안을 승인했다.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이 법안은 중국의 주요 생명공학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우시앱텍(WuXi AppTec), BGI(베이징유전체연구소) 등 5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법안은 이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기업들은 '적대적 외국 바이오기업'의 장비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법안은 2032년 1월까지 유예 기간을 두고 시행될 예정이다.

생물보안법은 규칙정지법안(Suspension of the Rules)의 일환으로 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후, 오후 6시 30분경 신속하게 처리되었다. 규칙정지는 논란의 소지가 적은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절차로, 규칙정지법안이 통과되면 하원 전체 회의를 거치지 않고 법안이 승인된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는 법안 통과에 대해 “우리는 의료 및 제약 공급망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 및 관할 위원회와 협력해 왔다”면서 “이번 법안은 미국 시민의 의료 데이터를 중국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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