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오늘(18일)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를 방문해 캐나다 정부  IVI 당사국(설립협정 비준국) 가입 의사를 밝혔다.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IVI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다.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과 타마라 모히니(H.E. 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 그리고 캐나다 ‘외교통상부(Global Affairs Canada)’ 관계자들 이번 방문은 캐나다 IVI 당사국 가입을 위한 공식 서면 요청에 이은 것으로, 이 요청이 IVI 이사회에서 승인된 뒤 이뤄졌다.

조지 비커스태프(George Bickerstaff) IVI이사회 이사장은 "이사회를 대표해 캐나다 IVI 가입 요청이 승인됐음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IVI가 국제사회에 최선의 방법으로 봉사하고, IVI 목표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발전목표(SDG)에도 기여하는 방법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도편달을 기대한다. 캐나다 가입으로 IVI와 IVI 글로벌평의회(GC)는 세계보건 형평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새로운 목소리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멜라니 졸리 외교부장관은 “캐나다는 IVI 가입을 통해 세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전염병혁신연합(CEPI), 유니세프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기존 파트너십을 보완함으로써 세계보건 우선 과제들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캐나다는 IVI 가입을 발표한 최초 G7 국가 중 하나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고 다른 국가들에게도 이 지역에 본부를 둔 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홀랜드 캐나다 보건부장관은 “캐나다는 세계보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백신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IVI와 관계는 백신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지식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러한 공동 노력은 캐나다와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캐나다가 IVI 당사국으로 가입하여 공평한 백신 접근권에 대한 헌신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다자간기구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목표들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지속적 지지에 감사하며, IVI를 방문해 캐나다 정부의 백신과 세계보건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공유해주신 멜라니 졸리 장관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IVI 이사회의 승인으로 캐나다 정부는 자국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IVI를 국제기구로 설립하기 위해 1996년 체결된 UN 조약인 ‘IVI 설립협정’에는 현재 26개 당사국과 세계보건 기구(WHO)가 비준했다. 이 협정은 모든 국가와 정부 간 국제기구가 가입할 수 있다.

IVI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