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더니, 동네에서 '빠른 약국'으로 소문났어요. 인건비는 줄었고 매출은 20%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진약국'을 운영 중인 윤승희 약국장의 이야기다. 윤 약국장은 약 조제를 빠르게 하기 위해 2020년 '온-키오스크(스탠드형)'를 도입했다.
온-키오스크는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제공하는 약국 전용 키오스크로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였다. 약사의 처방전 접수 업무를 대신해 월등히 '빠른 속도의 약 제조'를 가능케 한다. 온라인팜의 약국 노하우와 SK브로드밴드의 IT기술력을 결합해 약사와 약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윤 약국장은 "2020년 약국을 작은 평수로 옮기며 환자 대기공간이 좁아졌고, 이에 대기 환자가 2명만 있어도 이후 환자들은 다른 약국으로 가곤 했다"면서 "사람 능력으론 빠르게 조제하는 것이 한계가 있어, 온-키오스크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활용하던 바코드리더기도 빠른 편이었지만, 온-키오스크 도입 후, 전체 11평-환자 대기공간은 8평에 불과한 약국에서 빠른 조제 속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환자가 온-키오스크를 통해 처방전 바코드를 찍으면 약사가 확인 후 조제에 들어갈 수 있어 환자가 결제 카드와 영수증을 뽑을 땐 조제약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윤 약국장은 "소아과는 가루약 등 약 조제가 복잡한 편인데, 가루약 조제 여부 또한 환자가 체크하게 돼 있는 등 조제 외 약사의 업무인 처방전 접수와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줘, 복약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약국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온-키오스크는 모든 처방전을 인식할 수 있고, 약국 내 설치된 자동조제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신규 처방전일 경우 요양기관 병원 등을 수기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지만, 온-키오스크를 통해선 바코드 스캔으로 자동 등록이 되고 카드와 현금, 스마트 결제 기능도 모두 탑재하고 있다.
윤 약국장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도 온-키오스크로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 추가 고용 없이 빠른 처방약 조제가 가능하고, 직원 부담이 줄다보니 기타적인 환자에 대한 서비스 안내 등이 수월해졌다"면서 "월 13만4천원의 고정 비용 지출로, 바쁠 땐 직원 0.7명 정도, 한가할 땐 0.5명 정도의 인력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일반의약품 구매가 늘어 매출은 20%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키오스크는 여러 명의 처방전을 중복으로 입력할 때도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한 번에 5장의 처방전까지 스캔이 가능해, 부모가 아이 세명을 데리고 와도 수월하게 결제 후, 빠르게 조제약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것.
계산 오류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윤 약국장은 "온-키오스크 도입 전엔 직원이 계산 및 결제 업무를 하며 사람인 만큼 오류 가능성이 있었지만, 도입 후엔 결제하는 가격에 대한 오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팜 E-BIZ 사업부 남궁훈 그룹장도 처방전 접수 업무 ‘자동화’로 약사의 ‘빠른 약 조제’를 가능하게 한다고 자랑했다.
남 그룹장은 "환자가 처방전 바코드를 스캔하고 본인확인 후, 카드결제를 하면 끝인 간편한 시스템으로 복잡하지 않아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약국의 온-키오스크는 상품 구매 용도가 아닌, '처방전 접수' 용도로, 처방 접수를 빠르게 해 약이 빨리 나올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과 처방약의 경우, 만6세 이상 알약 복용이 어려운 아이들은 가루약 조제비가 가산되는 만큼 환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온-키오스크에 가루약 선택 여부 팝업을 탑재해 약사의 불필요한 확인 절차를 없앴다"고 덧붙였다.
윤 약국장도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노인층도 직원의 설명을 듣고 나면, 바로 쉽게 사용하시고, 관리자 입장에서도 조작이 어렵지 않아 편하다"고 전했다.
온라인팜은 온-키오스크 사용자의 '편리함'과 '빠른 속도'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남 그룹장은 "최근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건의사항에 귀를 열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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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더니, 동네에서 '빠른 약국'으로 소문났어요. 인건비는 줄었고 매출은 20%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진약국'을 운영 중인 윤승희 약국장의 이야기다. 윤 약국장은 약 조제를 빠르게 하기 위해 2020년 '온-키오스크(스탠드형)'를 도입했다.
온-키오스크는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제공하는 약국 전용 키오스크로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였다. 약사의 처방전 접수 업무를 대신해 월등히 '빠른 속도의 약 제조'를 가능케 한다. 온라인팜의 약국 노하우와 SK브로드밴드의 IT기술력을 결합해 약사와 약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윤 약국장은 "2020년 약국을 작은 평수로 옮기며 환자 대기공간이 좁아졌고, 이에 대기 환자가 2명만 있어도 이후 환자들은 다른 약국으로 가곤 했다"면서 "사람 능력으론 빠르게 조제하는 것이 한계가 있어, 온-키오스크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활용하던 바코드리더기도 빠른 편이었지만, 온-키오스크 도입 후, 전체 11평-환자 대기공간은 8평에 불과한 약국에서 빠른 조제 속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환자가 온-키오스크를 통해 처방전 바코드를 찍으면 약사가 확인 후 조제에 들어갈 수 있어 환자가 결제 카드와 영수증을 뽑을 땐 조제약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윤 약국장은 "소아과는 가루약 등 약 조제가 복잡한 편인데, 가루약 조제 여부 또한 환자가 체크하게 돼 있는 등 조제 외 약사의 업무인 처방전 접수와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줘, 복약지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약국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온-키오스크는 모든 처방전을 인식할 수 있고, 약국 내 설치된 자동조제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특히 신규 처방전일 경우 요양기관 병원 등을 수기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지만, 온-키오스크를 통해선 바코드 스캔으로 자동 등록이 되고 카드와 현금, 스마트 결제 기능도 모두 탑재하고 있다.
윤 약국장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도 온-키오스크로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 추가 고용 없이 빠른 처방약 조제가 가능하고, 직원 부담이 줄다보니 기타적인 환자에 대한 서비스 안내 등이 수월해졌다"면서 "월 13만4천원의 고정 비용 지출로, 바쁠 땐 직원 0.7명 정도, 한가할 땐 0.5명 정도의 인력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일반의약품 구매가 늘어 매출은 20%정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키오스크는 여러 명의 처방전을 중복으로 입력할 때도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한 번에 5장의 처방전까지 스캔이 가능해, 부모가 아이 세명을 데리고 와도 수월하게 결제 후, 빠르게 조제약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것.
계산 오류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윤 약국장은 "온-키오스크 도입 전엔 직원이 계산 및 결제 업무를 하며 사람인 만큼 오류 가능성이 있었지만, 도입 후엔 결제하는 가격에 대한 오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팜 E-BIZ 사업부 남궁훈 그룹장도 처방전 접수 업무 ‘자동화’로 약사의 ‘빠른 약 조제’를 가능하게 한다고 자랑했다.
남 그룹장은 "환자가 처방전 바코드를 스캔하고 본인확인 후, 카드결제를 하면 끝인 간편한 시스템으로 복잡하지 않아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약국의 온-키오스크는 상품 구매 용도가 아닌, '처방전 접수' 용도로, 처방 접수를 빠르게 해 약이 빨리 나올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과 처방약의 경우, 만6세 이상 알약 복용이 어려운 아이들은 가루약 조제비가 가산되는 만큼 환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온-키오스크에 가루약 선택 여부 팝업을 탑재해 약사의 불필요한 확인 절차를 없앴다"고 덧붙였다.
윤 약국장도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는 노인층도 직원의 설명을 듣고 나면, 바로 쉽게 사용하시고, 관리자 입장에서도 조작이 어렵지 않아 편하다"고 전했다.
온라인팜은 온-키오스크 사용자의 '편리함'과 '빠른 속도'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남 그룹장은 "최근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건의사항에 귀를 열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