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양병원의 옴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의의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전북대병원 박진 교수는 8일 대한피부과학회가 제21회 피부 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옴퇴치 국민건강사업’ 캠페인에서 “유럽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선 이미 ‘옴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옴은 국내에서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에 진드기가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피부 접촉이 잦은 요양시설, 교정시설 같은 집단시설에서 주로 발생한다.
피부과학회가 밝힌 요양병원의 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2년 5만284명에서 지난해 3만697명으로 발병률은 감소했지만 8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 발생률이 매우 높다.
박 교수는 국내 임상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피부과전문의에 의한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옴의 국내 역학, 임상증상, 진단, 치료 및 추적관찰,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다.
또한 박 교수는 옴 환자 진료 시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간단하고 명료한 알고리즘을 제시하면서, 옴 치료제로 국소 5% 페메트린, 대안 치료로 국소 10% 크로타미톤, 경구 이버멕틴을 권고했다.
그는 “연고제 도포로 옴 완치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주변인들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옴이 치료됐는데도 가려움이 남아있다면 보습제와 항히스타민을 처방하고, 이후에도 가려움이 계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찰로 옴에 의한 증상인지 다른 질환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기현 교수는 유독 요양병원에서 옴 발생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교수는 “노인들은 피부가 건조해 기본적으로 가려운 경우가 많고, 복용 약제로 인한 가려움과 옴으로 인한 가려움을 구별하기 어렵다”며 “옴이 번식되고 전파되기 쉬운 집단생활 환경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요양병원 내 임상 양상은 주로 딱지 옴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증상으로는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 붉은 발진, 결절, 수포, 딱지 등이 있으며 주로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 가슴, 성기 등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발생한다.
피부과학회는 이러한 요양병원의 옴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대한요양병원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전국 14개 지역 20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담 피부과 전문의를 지정해 방문 진료나 비대면 상담 실시, 교육 플랫폼, 학술 연구 데이터 구축 플랫폼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피부건강의 날’은 피부건강의 중요성과 피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최근 요양병원의 옴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의의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전북대병원 박진 교수는 8일 대한피부과학회가 제21회 피부 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옴퇴치 국민건강사업’ 캠페인에서 “유럽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선 이미 ‘옴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옴은 국내에서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에 진드기가 기생하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피부 접촉이 잦은 요양시설, 교정시설 같은 집단시설에서 주로 발생한다.
피부과학회가 밝힌 요양병원의 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2년 5만284명에서 지난해 3만697명으로 발병률은 감소했지만 8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 발생률이 매우 높다.
박 교수는 국내 임상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피부과전문의에 의한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옴의 국내 역학, 임상증상, 진단, 치료 및 추적관찰,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았다.
또한 박 교수는 옴 환자 진료 시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간단하고 명료한 알고리즘을 제시하면서, 옴 치료제로 국소 5% 페메트린, 대안 치료로 국소 10% 크로타미톤, 경구 이버멕틴을 권고했다.
그는 “연고제 도포로 옴 완치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주변인들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옴이 치료됐는데도 가려움이 남아있다면 보습제와 항히스타민을 처방하고, 이후에도 가려움이 계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찰로 옴에 의한 증상인지 다른 질환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기현 교수는 유독 요양병원에서 옴 발생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교수는 “노인들은 피부가 건조해 기본적으로 가려운 경우가 많고, 복용 약제로 인한 가려움과 옴으로 인한 가려움을 구별하기 어렵다”며 “옴이 번식되고 전파되기 쉬운 집단생활 환경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요양병원 내 임상 양상은 주로 딱지 옴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증상으로는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 붉은 발진, 결절, 수포, 딱지 등이 있으며 주로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 가슴, 성기 등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발생한다.
피부과학회는 이러한 요양병원의 옴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대한요양병원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전국 14개 지역 20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담 피부과 전문의를 지정해 방문 진료나 비대면 상담 실시, 교육 플랫폼, 학술 연구 데이터 구축 플랫폼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피부건강의 날’은 피부건강의 중요성과 피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