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병원, 주간재활병동 본격 운영..."낮에는 집중재활치료, 저녁은 가족과 함께"
환자별 9가지 이상 특화 프로그램 제공...본인부담금 20%
입력 2023.03.28 17:18
수정 2023.03.28 17:18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 서남권 공공병원 최초로 주간재활병동 시범운영을 마치고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4개월 간 시범운영했던 주간재활병동은 입원 시 제공하는 포괄적 재활치료와 외래진료의 편리함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집중치료와 일상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환자와 가족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했다는 게 병원 설명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64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치료 △작업치료 △기구치료 △통증치료 △전기자극치료 △언어치료 △연하치료 △인지치료 △호흡치료 등 9가지 이상의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개인별 증상에 맞춰 제공했다.
주간재활병동을 맡고 있는 이주영 주임과장(재활의학과)은 “민간병원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공공병원에 도입하고 싶었다”며 “뇌졸중, 뇌손상 등 중추신경계 환자들 에게 양질의 재활치료와 안정된 일상유지를 함께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시 12개 산하 병원 중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서남병원은 이번 주간재활병동 운영 확대로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입원치료와 동일한 20%의 본인부담금으로 경제적 부담은 줄여주고, 전문적인 간호 돌봄과 입원병실, 점심식사 제공 등 환자가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도적인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미란 병동간호팀장은 “주간재활병동이 오랜 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며 “환자와 가족들이 안정된 일상을 유지하며 최적의 치료경험으로 성공적인 재활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호 재활치료실 팀장은 “서남병원 재활치료실은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 인력 28명과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 치료 공간, 첨단 재활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희 서남병원장은 “병원의 수익성과 재활치료 인력 부족,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등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서남병원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도적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