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드러난 '제약바이오 물류' 이슈…해결책은?
팬데믹으로 하늘·바다길 막혀 물류비용 약 500% 급등
삼성바이오에피스 새로운 아이디어 적용한 컨테이너 개발
SK플라즈마 가격 경쟁력 높은 해운 활성 및 품질확보 위해 연구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1.11.26 06:00 수정 2021.11.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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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물류·패키징 솔루션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리드엑시비션스 코리아가 개최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1’ 2차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최근 이슈로 떠오른 바이오의약품 물류 트렌드와 솔루션에 관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SCM팀 이소영 상무가 `글로벌 제약사의 물류 현안과 극복사례`를 주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물류 이슈 극복사례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SCM팀 이소영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이소영 상무는 “코로나19 출현과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기존 일상적인 물류 운영에 큰 변화를 끼쳤다”라며 “항공편 취소와 항만 이용이 불가해졌고 국가 간 국경이 폐쇄되며 원재료 수급 등 자원 활용의 제한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물류비용은 최대 500% 급등했고 재무 및 운영적인 부담이 공급망에 가해져, 긴급운영모드로 전환해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공급망의 위험 최소화 및 원활한 관리를 위해 공급망의 모든 위험을 파악하고, 위험 관리 및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이에 따른 위험 최소화 전략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공급망을 기준으로 국가, 지역, 물류 이용 가능 여부 등으로 위험을 분류했고, 분류에 따라 위험 통제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계획을 설정했다. 또한 비상계획에 대한 현황 파악 및 평가를 통해 코로나19에 맞춰 실시간으로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과 기업의 마일스톤(milestone, 이정표)의 지장이 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이러한 긴급운영모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가적인 수수료를 12개월 동안 약 180만달러를 절약했으며, 기존과 같은 물류비용과 서비스의 취소 없이 운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해상 운송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대형 컨테이너를 개발했다”라며 “이는 해운을 비롯해 보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보관에 따른 공간 및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새로운 물류 솔루션을 소개했다.

실제 이러한 새로운 물류 솔루션은 중간 공급업체와 보관업체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류들이 묶이면서 보관 비용이 급증했고, 의약품과 같이 관리가 필요한 물품은 더 큰 문제가 야기됐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솔루션은 돌발상황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끝으로 이소영 상무는 “팬데믹으로 드러난 콜드체인 이슈를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해결하고, 앞으로도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이 활발히 개발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SK플라즈마 해외사업팀 최용준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어서 같은 세션에서 SK플라즈마 해외사업팀 최용준 팀장이 `사례 연구를 통한 온도 제어 바이오의약품의 포장 및 운송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팀장은 발표를 통해 물류 솔루션의 핵심 요소로 ▲Packaging solution ▲Rout(In-land & Air & Sea) ▲Warehouse(Cold storage) ▲Customs clearance를 선정해 소개했다.

최용준 팀장은 “코로나19 이후로 전체적인 운송비용이 급등해 보다 가격 경쟁력 있는 해상 운송 활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상 운송에는 Reefer Container(냉동·냉장 온도 유지 컨테이너)가 주로 사용되는데, 리퍼컨테이너는 선적 및 하역 시 unplug(전원 차단) 되면서 온도를 유지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해상 운송 시 리퍼컨테이너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온도 유지가 가능한 포장재인 Pallet Shiper를 보완적으로 조합해 Hybrid 형태로 운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런 조합에도 불구하고 선적 및 하역 시 잠깐 온도가 유지되지 않았다”라며 “이러한 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약사를 비롯해 패킹솔루션 및 운송업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팀장은 화물터미널 및 창고의 관리 체계도 미비한 실정이라며, “해상 운송이 아닌 항공 운송을 위한 적재 과정 중에도 관리가 되는 창고가 아닌 외부에서 대기 될 경우가 있다. 이 또한 의약품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보관에 관한 체계적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 팀장은 다른 해결 방안으로 의약품 자체의 안정성 확보와 이에 따른 명확한 규정을 통해 물류 이슈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 팀장에 따르면 의약품의 온도관리는 안정성시험을 바탕으로 허가 및 관리되고 있다. 또한 ICH 에서는 전 세계의 각 지역의 온도와 습도에 맞는 안정성시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가속 및 가혹에 관한 안정성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운송 중에 발생한 온도 일탈에 대해 대응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해당 자료가 일탈의 보완자료로 수용된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수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상호 조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최 팀장은 “의약품은 아이스크림과 같이 온도가 일탈됐다고 해서 눈에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래서 의약품 콜드체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의약품 물류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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