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준비 완료"

경희대 약대·KIST·K-CLUB, 바이오헬스 산업 인력양성 상호협력을 위한 MOU
대학원생 인턴십, 기업 재직자의 학위·비학위 과정 등 진행 예정

기사입력 2021-10-22 06:00     최종수정 2021-10-22 09:3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약학대학이 지난 14일 약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KIST기술사업전략본부, (사)K-Club과 규제과학 인재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규제과학과 대학원생 대상 세미나·특강협조 ▲규제과학과 전공 대학원생 대상 현장 실무 실습 교육 프로그램 운영 ▲케이클럽 등 KIST 가족기업, 바이오분야 BIG3 기업 임직원 대상 규제과학 반일제 학위과정 및 단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약속했다. 

경희대약대·KIST·K-CLUB, 세 기관이 규제과학 인재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희대제공▲ 경희대약대·KIST·K-CLUB, 세 기관이 규제과학 인재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희대제공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과학적 규제를 교육·연구하는 경희대 약학대학 규제과학과와 연구성과물의 기술 이전·창업을 지원하는 KIST기술사업전략본부, KIST 가족기업 모임인 케이클럽의 협력은 정부와 사회의 요구와 관심이 높은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에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경희대 약학대학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한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의 의약품 유효성 평가 분야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일반대학원에 규제과학과를 신설해 이번 학기부터 1기 신입생을 받아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규제과학과는 이번 협약으로 관련 업계에 학과 신설을 알리고,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약처가 추진하는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에 경희대 약학대학이 선정됨에따라 5년간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규제과학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현재 규제과학은 제품의 안전성, 유효성, 품질 및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 기준 및 접근방법 등을 개발하는 분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은 산․학․연․관 협력을 기반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식품 등 규제과학 분야 신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경희대의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은 계획 단계부터 온·오프라인 프로그램(blended learning)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따라서 미국 FDA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초빙교원의 강의도 들을 수 있으며, 현장 실무형 교육도 시행한다. 

석사과정생의 경우 산업체에서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박사과정생 또한 원하면 인턴십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졸업 후 원활하게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박사 후 1년 혹은 2년 이상 참여할 수 있는 취업 연계형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또한 제약회사, 정부 기관과의 협약으로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경 약학과 학과장은 “신·변종 감염병, 첨단 바이오 의약품, 재생의료 분야 외에도 임상시험을 혁신할 계량약리,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분야, 보건의료 빅데이터 및 real-world data 분야에서 규제과학 인재가 두루 요구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은 식약처의 니즈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전문성을 세 가지 세부전공분야로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전공분야마다 전공 기초, 심화 과목을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을 디자인하였다. 여기에 문제기반학습(PBL), 프로젝트 교과 등 자기 주도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추가했다"며 "많은 산업체에서 힘을 보태주어, 현장 종사자를 초빙교원으로 모셔 전문가 특강 또한 교육과정에 담을 수 있었다”라고 교육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14일 이루어진 협약으로 일반대학원 규제과학과 재학생들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를 받는다. 약학대학은 케이클럽 소속 기업과 KIST 유관 연구소가 함께 인턴십‧장기 펠로우십 프로그램 구성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임상시험‧빅데이터 분석 등의 실무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클럽의 바이오헬스 분야 실무진은 학위과정에 참여해 부족한 학업 역량을 채울 수 있다. 규제과학과 전임교원은 케이클럽 소속 기업의 기술 자문도 제공한다.

경희대 약학대학은 바이오헬스 산업 재직자를 위한 대학원 부분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부분제 학위과정에 참여하면 현업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지식을 보충해 규제과학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식약처 사업의 일환으로 규제과학 주제의 비학위 단기교육 프로그램도 개설될 예정이다. KIST혁신기업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현직자의 수요를 조사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임동순 약학대학 학장은 “규제과학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핵심 역량이 되는 분야다”라며 “산학과 협력해 전문 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산업의 필요에 맞게 교육 방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종주 바이오액츠 대표는 “코로나19로 진단키트가 개발되며 유효성 평가 부분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협약이 관련 산업 인재 역량 확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숙 케이클럽 회장은 “케이클럽 소속 기업 중 의료기기 분야 기업이 제품을 개발할 때 자문이나 추가 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번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KIST기술사업전략본부 제해준 기술사업전략 본부장은 “규제과학 분야의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협력관계를 잘 유지해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같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 김종호 부학장, 정은경 학과장, 서혜선 교수와 KIST 기술사업전략본부 제해준 기술사업전략 본부장, 강대신 혁신기업협력 센터장, 신경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장, (사)케이클럽 김정숙 회장, 나종주 감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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