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에서 나타난 평균 체중 감소도를 살펴보니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받은 피험자 그룹의 경우 20.2%에 달했던 반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대조그룹에서는 1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라이 릴리社가 임상 3b상 개방표지 임상시험으로 진행되었던 ‘SURMOUNT-5 시험’에서 도출된 상세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SURMOUNT-5 시험’은 이중 인슐린 친화성 폴리펩타이드(GIP) 및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을 단독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최소한 한가지 체중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하되, 당뇨병은 동반하지 않은 과다체중자들로 충원됐다.
그런데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72주차에 평가했을 때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에 비해 우위(superiority)가 입증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5가지 전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시험결과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11~14일 열린 제 32차 유럽 비만 학술회의(ECO)에서 발표되었고, 동시에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일라이 릴리 측에 따르면 시험에서 ‘젭바운드’를 투여받았던 피험자 그룹의 경우 72주차에 치료요법 추정치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체중이 평균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13.7%를 상회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바꿔 말하면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체중이 47%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평균 50.3파운드(22.8kg)의 체중이 감소해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평균 33.1파운드(15.0kg)을 상회했다는 것이 일라이 릴리 측의 전언이다.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체중감소 관련 전체 시험목표에서 우위가 관찰됐다고 일라이 릴리 측은 언급했다.
예를 들면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64.6%에서 체중이 최소한 15.0% 감소한 반면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40.1%에 머물렀다는 것.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또한 허리둘레가 평균 7.2인치(18.4cm)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어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평균 5.1인치(13.0cm)를 상회했다고 일라이 릴리 측은 덧붙였다.
‘SURMOUNT-5 시험’을 총괄한 코넬대학 의과대학 종합체중조절연구소‧뉴욕 장로교병원의 당뇨‧비만 전문가 루이스 J. 아론 소장은 “최근 비만 관리용 의약품 분야에서 이루어진 진보에 힘입어 더 많은 수의 의사와 환자들이 이전까지 목격하지 못했던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임상 3b상 ‘SURMOUNT-5 시험’에서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결과를 보면 ‘젭바운드’의 체중감소 효과가 ‘위고비’를 상회하면서 비만 관리를 위해 효과적인 대안임이 추가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레너드 글래스 글로벌 의학업무 담당부회장은 “임상 3b상 ‘SURMOUNT-5 시험’에서 전체 비교평가 지표들에 걸쳐 ‘젭바운드’가 ‘위고비’에 비해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해 보였다”면서 “이 같은 자료는 ‘젭바운드’가 비만 환자들을 위한 우선적인(leading) 치료대안이자 의사들이 포괄적인 비만 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정보에 근거를 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줄 방책(equip)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RMOUNT-5 시험’에서 나타난 ‘젭바운드’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진행되었던 ‘SURMOUNT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내용들과 대동소이하게 관찰됐다.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주로 위장관계와 관련해서 나타난 가운데 중증도 측면에서 보면 대체로 경도에서 중등도에 그쳤다.
시험기간 동안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를 중단한 비율을 보면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6.01%, ‘위고비’ 투여그룹에서 8.0%로 집계됐다.
다만 이 시험은 ‘젭바운드’와 ‘위고비’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데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은 아니었다.
한편 티어제파타이드 제제는 미국에서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체중 관련 병발질환 동반 과다체중자들을 위한 비만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 성인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로 발매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의 경우 성인 비만 환자 및 체중 관련 병발질환 동반 과다체중자들을 위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또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발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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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서 나타난 평균 체중 감소도를 살펴보니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를 투여받은 피험자 그룹의 경우 20.2%에 달했던 반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대조그룹에서는 1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라이 릴리社가 임상 3b상 개방표지 임상시험으로 진행되었던 ‘SURMOUNT-5 시험’에서 도출된 상세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SURMOUNT-5 시험’은 이중 인슐린 친화성 폴리펩타이드(GIP) 및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을 단독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최소한 한가지 체중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하되, 당뇨병은 동반하지 않은 과다체중자들로 충원됐다.
그런데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72주차에 평가했을 때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에 비해 우위(superiority)가 입증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 뿐 아니라 5가지 전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시험결과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11~14일 열린 제 32차 유럽 비만 학술회의(ECO)에서 발표되었고, 동시에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
일라이 릴리 측에 따르면 시험에서 ‘젭바운드’를 투여받았던 피험자 그룹의 경우 72주차에 치료요법 추정치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체중이 평균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13.7%를 상회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바꿔 말하면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체중이 47%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평균 50.3파운드(22.8kg)의 체중이 감소해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평균 33.1파운드(15.0kg)을 상회했다는 것이 일라이 릴리 측의 전언이다.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체중감소 관련 전체 시험목표에서 우위가 관찰됐다고 일라이 릴리 측은 언급했다.
예를 들면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의 64.6%에서 체중이 최소한 15.0% 감소한 반면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40.1%에 머물렀다는 것.
‘젭바운드’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또한 허리둘레가 평균 7.2인치(18.4cm)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어 ‘위고비’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평균 5.1인치(13.0cm)를 상회했다고 일라이 릴리 측은 덧붙였다.
‘SURMOUNT-5 시험’을 총괄한 코넬대학 의과대학 종합체중조절연구소‧뉴욕 장로교병원의 당뇨‧비만 전문가 루이스 J. 아론 소장은 “최근 비만 관리용 의약품 분야에서 이루어진 진보에 힘입어 더 많은 수의 의사와 환자들이 이전까지 목격하지 못했던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임상 3b상 ‘SURMOUNT-5 시험’에서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결과를 보면 ‘젭바운드’의 체중감소 효과가 ‘위고비’를 상회하면서 비만 관리를 위해 효과적인 대안임이 추가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社의 레너드 글래스 글로벌 의학업무 담당부회장은 “임상 3b상 ‘SURMOUNT-5 시험’에서 전체 비교평가 지표들에 걸쳐 ‘젭바운드’가 ‘위고비’에 비해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해 보였다”면서 “이 같은 자료는 ‘젭바운드’가 비만 환자들을 위한 우선적인(leading) 치료대안이자 의사들이 포괄적인 비만 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정보에 근거를 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줄 방책(equip)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RMOUNT-5 시험’에서 나타난 ‘젭바운드’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진행되었던 ‘SURMOUNT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내용들과 대동소이하게 관찰됐다.
시험이 진행된 기간 동안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주로 위장관계와 관련해서 나타난 가운데 중증도 측면에서 보면 대체로 경도에서 중등도에 그쳤다.
시험기간 동안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투여를 중단한 비율을 보면 ‘젭바운드’ 투여그룹에서 6.01%, ‘위고비’ 투여그룹에서 8.0%로 집계됐다.
다만 이 시험은 ‘젭바운드’와 ‘위고비’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데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은 아니었다.
한편 티어제파타이드 제제는 미국에서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체중 관련 병발질환 동반 과다체중자들을 위한 비만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 성인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로 발매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제제의 경우 성인 비만 환자 및 체중 관련 병발질환 동반 과다체중자들을 위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 또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발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