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이 지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올해 매출액 8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침체를 거듭했던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재차 괄목할 만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은 올해 5번째로 발빠르게 성장한 치료제 부문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됐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의 강력한 매출실적과 정신질환 치료제 부문의 혁신이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26일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데이터는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이 새롭게 활기를 띄기에 이른 배경에 신경면역학 및 신경퇴행성 분야의 진전으로 기존의 도파민‧세로토닌 작용경로를 뛰어넘기에 이른 추세를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로슈社의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와 노바티스社의 ‘케심프타’(오파투뮤맙) 등 2개 항-CD20 모노클로날 항체들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글로벌데이터는 예견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이 중 ‘오크레부스’ 한 개 제품이 올해 81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하면서 전체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의 매출실적에서 10%에 육박하는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엘레니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여러 해 동안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이 우선순위 측면에서 볼 때 뒤로 밀렸다”면서 “높은 연구‧개발 비용, 임상적 복잡성, 알쯔하이머 치료제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즉, 루게릭병) 치료제 분야에서 거듭되었던 실패 등이 투자의욕을 꺾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이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의 성공과 정신질환 치료제 부문의 혁신이 판도를 뒤집는 기폭제 역할을 했고, 덕분에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새롭게 활기를 띄기에 이르렀다고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데이터의 매출‧전망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보면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2025년에 전년대비 8% 성장하면서 최근 1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항-CD20 모노클로날 항체들이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오크레부스’와 ‘케심프타’가 존재감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발성 경화증 이외에 정신질환 치료제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데이터는 N-메틸-D-아스파르테이트(NMDA) 수용체 조절제들과 사이키델릭 보조요법제들에 조명이 쏠리기에 이른 현실을 상기시켰다.
이 같은 차세대 치료제들이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에 대응하는 유망한 대안들로 부각되면서 전통적인 세로토닌 및 도파민 기반 제제들로부터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정신질환, 알쯔하이머 및 다발성 경화증 등의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제약기업들의 신경계 질환‧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이 한층 더 다양화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접근방법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에자이社/바이오젠社의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가 지난 2023년 허가를 취득한 것이 알쯔하이머 치료제 부문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상용화 측면이나 허가‧규제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도전요인들이 눈에 띈다고 글로벌데이터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데이터는 미래의 타우 단백질 표적‧신경면역학 기반 치료제들이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을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크게 강화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알쯔하이머가 여전히 신약개발과 관련해서 가장 복잡한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있지만, 최근 몇몇 알즈하이머 치료제들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차후 괄목할 만한 성장과 진전이 이루어질 것임을 알리는 징후라 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혁신의 파고가 올해 이후에도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성장곡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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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이 지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올해 매출액 8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침체를 거듭했던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재차 괄목할 만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은 올해 5번째로 발빠르게 성장한 치료제 부문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됐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의 강력한 매출실적과 정신질환 치료제 부문의 혁신이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26일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데이터는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이 새롭게 활기를 띄기에 이른 배경에 신경면역학 및 신경퇴행성 분야의 진전으로 기존의 도파민‧세로토닌 작용경로를 뛰어넘기에 이른 추세를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로슈社의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와 노바티스社의 ‘케심프타’(오파투뮤맙) 등 2개 항-CD20 모노클로날 항체들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글로벌데이터는 예견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이 중 ‘오크레부스’ 한 개 제품이 올해 81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하면서 전체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의 매출실적에서 10%에 육박하는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엘레니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여러 해 동안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이 우선순위 측면에서 볼 때 뒤로 밀렸다”면서 “높은 연구‧개발 비용, 임상적 복잡성, 알쯔하이머 치료제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즉, 루게릭병) 치료제 분야에서 거듭되었던 실패 등이 투자의욕을 꺾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이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의 성공과 정신질환 치료제 부문의 혁신이 판도를 뒤집는 기폭제 역할을 했고, 덕분에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새롭게 활기를 띄기에 이르렀다고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데이터의 매출‧전망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보면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2025년에 전년대비 8% 성장하면서 최근 1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항-CD20 모노클로날 항체들이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성공을 거둠에 따라 ‘오크레부스’와 ‘케심프타’가 존재감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발성 경화증 이외에 정신질환 치료제 분야의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데이터는 N-메틸-D-아스파르테이트(NMDA) 수용체 조절제들과 사이키델릭 보조요법제들에 조명이 쏠리기에 이른 현실을 상기시켰다.
이 같은 차세대 치료제들이 치료 저항성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에 대응하는 유망한 대안들로 부각되면서 전통적인 세로토닌 및 도파민 기반 제제들로부터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정신질환, 알쯔하이머 및 다발성 경화증 등의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제약기업들의 신경계 질환‧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이 한층 더 다양화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접근방법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에자이社/바이오젠社의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가 지난 2023년 허가를 취득한 것이 알쯔하이머 치료제 부문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상용화 측면이나 허가‧규제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도전요인들이 눈에 띈다고 글로벌데이터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데이터는 미래의 타우 단백질 표적‧신경면역학 기반 치료제들이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을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크게 강화시켜줄 것으로 전망했다.
토칼리 애널리스트는 “알쯔하이머가 여전히 신약개발과 관련해서 가장 복잡한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있지만, 최근 몇몇 알즈하이머 치료제들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차후 괄목할 만한 성장과 진전이 이루어질 것임을 알리는 징후라 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혁신의 파고가 올해 이후에도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이 성장곡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