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스제브리아’ 3차 부스터 접종 EU서 승인
동종백신 또는 이종백신 사용 기본접종 마친 성인 대상
입력 2022.05.24 06:10
수정 2022.05.24 07:05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재조합 ChAdOx1-2, ‘AZD1222’)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성인 3차 부스터 접종 용도를 승인받았다고 23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의료인들은 앞서 ‘백스제브리아’ 또는 EU에서 허가를 취득한 전령 RNA(mRNA)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기본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들을 대상으로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심사를 진행한 입증자료를 근거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다.
자료를 보면 ‘백스제브리아’ 또는 mRNA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기본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백스제브리아’를 사용해 3차 부스터 접종을 진행한 결과 면역반응이 증강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5% 이상이 최소한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본접종 및 3차 부스터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도전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스제브리아’의 3차 부스터 접종 승인으로 유럽 각국의 의료인들은 이제 백신 선택에 있어 한결 융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네 팡갈로스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3차 부스터 접종 용도를 승인받은 것은 전체 인구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지속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가 이행되는 데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장기간에 걸친 면역 보호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를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부스터 접종은 지금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전체 피접종자들에게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예방효과가 약화되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백스제브리아’, mRNA 백신 및 중국 제약기업 시노백社의 ‘코로나백’(CoronaVac) 등을 사용해 기본접종을 마친 후 ‘백스제브리아’로 3차 부스터 접종을 뒷받침하는 괄목할 만한 입증자료들이 확보됐다.
‘백스제브리아’는 이미 영국과 아시아 및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동종 부스터 백신으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EU 이외의 일부 국가에서 앞서 ‘백스제브리아’ 이외의 바이러스 운반체 백신, 불활화 백신 또는 mRNA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 기본접종을 마친 피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종 부스터 백신으로도 허가를 취득했다.
‘백스제브리아’는 ‘코로나19’ 모델 평가결과를 근거로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5,000만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500만건의 입원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100만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