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ㆍ앱셀레라, 밤라니비맙外 새 중화항체 임상

두 번째 항체 ‘LY-CoV1404’ 경도~중등도 환자 임상 개시

기사입력 2021-05-07 13:3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社(AbCellera)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예방‧치료를 위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후 양사가 내놓은 첫 번째 ‘코로나19’ 중화항체가 바로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또는 ‘LY-CoV555’)이다.

이와 관련, 앱셀레라社가 일라이 릴리社와 제휴해 개발한 두 번째 항체 ‘LY-CoV1404’가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4일 공표해 다시 한번 주목되게 하고 있다.

앱셀레라 측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社는 현재 진행 중인 ‘BLAZE-4 시험’의 규모를 확대해 ‘LY-CoV1404’ 단독요법 및 다른 모노클로날 항체와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효과를 평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날 앱셀레라 측은 임상시험을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에서 예비임상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LY-CoV1404’는 ‘LY-CoV1404’는 SARS-CoV-2 돌기 단백질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변이 부위와 결합해 현재까지 알려진 전체 변이들을 중화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여기서 언급된 변이들 가운데는 영국에서 최초로 확인된 B.1.1.7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B.1.351), 브라질 변이(P.1), 캘리포니아 변이(B.1.426, B.1.429) 및 뉴욕 변이(B.1.526)이 포함되어 있다.

‘LY-CoV1404’는 효능이 강력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항체의 양을 감소시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예방제로 사용하기 위한 피하주사제 투여경로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앱셀레라社의 칼 핸슨 대표는 “우리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치료대안 개발에 처음 착수한 이래 속도와 확장성을 강조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신속한 도움을 줄 수 있기 위해 단일항체를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덕분에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이 처음으로 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해 다른 어떤 중화항체보다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2만2,000건 이상의 입원과 1만1,000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핸슨 대표는 뒤이어 “새로 부각되고 있는 변이들과의 싸움을 진행하기 위해 중화항체들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환자샘플에 대한 스크리닝을 지속한 끝에 ‘LY-CoV1404’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가 분석한 결과를 보면 ‘LY-CoV1404’는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들에 특히 강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중화 활성을 내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되었을 때 다른 백신들을 보완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고무되어 있다”며 “우리의 제휴선이자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공급하는 선도 제약사의 한곳으로 꼽히는 일라이 릴리의 도움으로 현재 진행 중인 ‘BLAZE-4 시험’의 일환으로 ‘LY-CoV1404’가 임상단계에 돌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Y-CoV1404’는 증상이 나타난 후 60여일이 경과해 회복된 ‘코로나19’ 환자들로부터 확보된 혈액시료로부터 확인된 완전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에서 개발이 시작된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자료를 보면 ‘LY-CoV1404’는 SARS-CoV-2 뿐 아니라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서 보고되어 우려를 모으고 있는 전체 변이들을 강력하게 중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LY-CoV1404’는 SARS-CoV-2 돌기 당단백질 수용체 결합부위(RBD)의 항원결정기를 표적으로 작용해 바이러스와 ACE2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강력한 중화활성 기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LY-CoV1404’는 광범위한 활성을 나타내는 다른 중화항체들보다 강력한 바이러스 중화효과를 내보였다.

앱셀레라社의 보 반하트 학술이사는 “SARS-CoV-2 변이들이 판데믹 상황이 전개되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 같은 바이러스 변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들의 개발 필요성을 절실하게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SARS-CoV-2에 강력한 중화활성을 나타낸 ‘LY-CoV1404’가 임상현장에서 사용하는 용량을 낮추고 피하주사를 가능케 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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