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반한 K-뷰티, 대우가 달라졌다
코스메 위크 2025 개막...한국 부스에 현지 바이어들 몰려
입력 2025.01.15 16:25 수정 2025.01.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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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화장품 뷰티 박람회 코스메 위크 2025(COSME Week 2025)가 15~17일 열리고 있는  도쿄 빅사이트(Big Sight). ©뷰티누리

■ 코스메 위크 2025, 글로벌 뷰티의 중심 무대로
일본 최대 화장품 뷰티 박람회 코스메 위크 2025(COSME Week 2025)가 15일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성대히 개막했다.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800여 기업이 참가해 최신 뷰티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스메 위크는 △완제품 전시관인 코스메 도쿄(COSME TOKYO) △ODM 및 패키징 전시관인 코스메 테크(COSME Tech) △이너뷰티 도쿄(INNER BEAUTY TOKYO) 등 총 5개의 전문 전시회로 구성돼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K-뷰티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창의적 디자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일본에서도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 K-뷰티 부스엔 일본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이 물려 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비고 있다.   ©뷰티누리


■ 117개 K-뷰티 기업, 일본 시장에 도전장
이번 코스메 위크에는 총 117개 한국 기업이 참가,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스맥스, 연우, 엔코스, 금성TSC, 그린코스 등 K-뷰티 대표 기업들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화장품 개발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코스메 테크 도쿄 섹션은 친환경 제품과 혁신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큰 주목을 받았다.

연우 박상용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패키징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연우가 재활용 플라스틱(PCR)과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패키징으로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품질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화장품 제조 설비업체인 우정테크의 최얼 이사는 “일본 내 에이전트사와 협력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색조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테크는 일본 주요 거래처인 시세이도, 고세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이사는 ”이번 상담을 통해 한국 화장품 제조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드로겔 마스크로  현지 럭셔리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잇는 엔코스 부스 전경. ©뷰티누리

■ 친환경과 기술 혁신으로 일본을 사로잡다
금성TSC는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패키징 기술로 주목받았다. 조홍석 매니저는 “기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목분과 와인 코르크 소재를 활용해 완전 생분해가 가능한 패키징을 개발했다”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엔코스 이호준 이사는 "한국의 제형 기술이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스킨케어 제품이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코스의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 최신 연구와 기술,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제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며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학술적 장으로도 거듭났다.

학술 포럼에선 '일본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 요인'을 주제로 한 마케팅 세미나를 비롯해, 자외선 차단 기술, 비파괴 검사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관을 운영한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코스메 위크 2025는 단순히 일본 시장을 겨냥한 행사가 아니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X 재팬 신태용 부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과 지속 가능한 뷰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K-뷰티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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