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수출 효자 품목임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화장품 업체들이 수상기업으로 대거 선정됐다.무역의 날엔 우수한 수출 실적과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의 탑' 을 시상한다. 수출의 탑은 전년 7월부터 당해연도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상 기업을 선정하며, 수출 금액대별로 분류한다.
화장품 기업들은 '2억불'부터 시작했다.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11개 기업 중 화장품 기업은 △실리콘투 △에이피알 △코스알엑스 △코스맥스 4개사다.
올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비롯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에이피알은 2019년 '1000만불', 2020년 '3000만불', 2023년 '5000만불'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2억불’ 상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85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를 달성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수출은 2436억원으로 전체의 50%이며, 전년비 75.6%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8일 “이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에이피알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2016년 '1억불' 수상 이후 8년 만에 '2억불' 수상기업 명단에 올랐다. ODM 기업 중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곳은 코스맥스가 유일하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수출액이 2억277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4%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4%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났고, 올해 수출 실적만 봐도 전년동기 대비 36.6% 늘었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 강화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물”이라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7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총 25개이며 이 중 △씨앤씨인터내셔널 △잉글우드랩코리아 △씨제이올리브영이 포함됐다.
올리브영은 2000년 '700만불', 2021년 '3000만불', 2022년 '5000만불'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리브영은 올해 인디 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몰을 통해 플랫폼 자체의 해외 수출에도 직접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행보를 보였다.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기업 중 뷰티와 관계 있는 기업은 △클리오 △노바렉스(건강기능식품 ODM) △파마리서치 △더파운더즈 등이다.
이 중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와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를 보유하고 있는 더파운더즈는 올해 2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번에 수출 기대주로 떠올랐다. 아누아는 2019년 출시된 브랜드로, 론칭 5년 만에 미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수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엔 아마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아마존 탑 브랜드'도 수상했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이번 5000만 불 수출의 탑 달성은 전 세계 시장에서 아누아의 품질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수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0만불 수출의 탑' 기업엔 △마녀공장 △본느, '2000만불 수출의 탑'엔 △데이지크 △뷰티스킨 △서린컴퍼니 △엔코스 △토리든, '1000만불 수출의 탑'엔 △본코스메틱 △우신화장품 △이즈앤트리 △이지함화장품 △바노바기 △정샘물뷰티 등 한창 성장하고 있는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2000만불' 서린컴퍼니는 브랜드 라운드랩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대표제품 '1025 독도토너'를 비롯해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80여개국에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화장품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을 기념해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했을 당시 서린컴퍼니 측은 대표 인디브랜드 기업 중 하나로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1∼11월 수출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6222억달러, 무역수지는 45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달 기준 93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인기기사 | 더보기 + |
1 | GLP-1의 양면성…체중 감량부터 인지장애 감소...관절염·소화기 위험은↑ |
2 | 화장품기업 2024년 3분기 총차입금의존도 17.26% …전년比 0.05%p↓ |
3 | 제약바이오 3분기 총차입금의존도...전년比 코스피 감소, 코스닥은 증가 |
4 | "임상 강국 향한 도전, 한국판 '분산형 임상시험'이 온다" |
5 |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 "사노피 빅딜 뛰어넘는 L/O 임박" |
6 | 치료제 열풍에 관심 커지는 ‘비만법’, 미국도 비만치료제 급여 적용 검토 |
7 |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대표 "역대 최대 실적 이어갈 것"…매출 1조5377억원 달성 |
8 | '트럼프 관세' 속도조절에 화장품업계 '일시적' 안도 |
9 | 미국 '틱톡 금지' 유예...급한 불 껐지만 이용자 혼란 |
10 | 젠바디, 브라질 공공기관과 에이즈/매독 동시 진단키트 공급 계약 |
인터뷰 | 더보기 + |
PEOPLE | 더보기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K-뷰티가 수출 효자 품목임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화장품 업체들이 수상기업으로 대거 선정됐다.무역의 날엔 우수한 수출 실적과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출의 탑' 을 시상한다. 수출의 탑은 전년 7월부터 당해연도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상 기업을 선정하며, 수출 금액대별로 분류한다.
화장품 기업들은 '2억불'부터 시작했다.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11개 기업 중 화장품 기업은 △실리콘투 △에이피알 △코스알엑스 △코스맥스 4개사다.
올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비롯해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 에이피알은 2019년 '1000만불', 2020년 '3000만불', 2023년 '5000만불'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2억불’ 상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85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를 달성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수출은 2436억원으로 전체의 50%이며, 전년비 75.6%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8일 “이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에이피알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2016년 '1억불' 수상 이후 8년 만에 '2억불' 수상기업 명단에 올랐다. ODM 기업 중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곳은 코스맥스가 유일하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수출액이 2억277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4%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4%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났고, 올해 수출 실적만 봐도 전년동기 대비 36.6% 늘었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K-뷰티의 위상 강화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물”이라며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K뷰티 세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7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은 총 25개이며 이 중 △씨앤씨인터내셔널 △잉글우드랩코리아 △씨제이올리브영이 포함됐다.
올리브영은 2000년 '700만불', 2021년 '3000만불', 2022년 '5000만불'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리브영은 올해 인디 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몰을 통해 플랫폼 자체의 해외 수출에도 직접 나서는 등 공격적인 확장 행보를 보였다.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기업 중 뷰티와 관계 있는 기업은 △클리오 △노바렉스(건강기능식품 ODM) △파마리서치 △더파운더즈 등이다.
이 중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와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를 보유하고 있는 더파운더즈는 올해 2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번에 수출 기대주로 떠올랐다. 아누아는 2019년 출시된 브랜드로, 론칭 5년 만에 미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수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엔 아마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아마존 탑 브랜드'도 수상했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이번 5000만 불 수출의 탑 달성은 전 세계 시장에서 아누아의 품질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수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0만불 수출의 탑' 기업엔 △마녀공장 △본느, '2000만불 수출의 탑'엔 △데이지크 △뷰티스킨 △서린컴퍼니 △엔코스 △토리든, '1000만불 수출의 탑'엔 △본코스메틱 △우신화장품 △이즈앤트리 △이지함화장품 △바노바기 △정샘물뷰티 등 한창 성장하고 있는 인디 뷰티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2000만불' 서린컴퍼니는 브랜드 라운드랩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대표제품 '1025 독도토너'를 비롯해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등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80여개국에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화장품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을 기념해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했을 당시 서린컴퍼니 측은 대표 인디브랜드 기업 중 하나로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1∼11월 수출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6222억달러, 무역수지는 45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달 기준 93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