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대표의약품 온라인 유통일원화 계획 '없었던 일로'
의약품유통협회 및 약국가 항의에 기존 계획 철회
입력 2024.10.31 06:00 수정 2024.10.31 09:22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대표 의약품의 온라인 유통 일원화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적극적인 항의 후대웅제약이 '없었던 일'로 하면서 해프닝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에는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다이아벡스정'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정(조제용)' 유통을 온라인몰인 '더샵'으로 일원화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24일까지는 특이점이 없었으나, 25일부터 다이아벡스XR 서방정을 제외한 두 제품의 웹 주문이 불가한 점영업 담당자의 확인이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업계는 소문을 기정사실화했다.

모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영업사원을 중심으로 앞으로 우루사와 다이아벡스 종류들이 유통사로 공급되지 않고 더샵으로만 주문 가능하다는 소문이 퍼졌다직접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소문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다이아벡스정과 우루사정만 언급했지만 앞으로 다아아벡스XR도 약국 주문은 더샵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사유를 물었지만 정확한 답변은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이 의약품유통업체를 배제하고  온라인몰로 제품을 유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대웅제약은 품절이 예고됐거나 품절인 자사 제품시장에 자리 잡은 제품 등을 유통업체에 재고가 없다고 알리고 더샵으로만 주문하도록 한 바 있다.

또 최근 대웅제약 관계사인 한올바이오파마도 피부 감염증 치료제 '베아로반연고'를 더샵으로 유통을 단일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바이올파마는 공문에서 "베아로반연고 10g은 주원료 공급 이슈로 생산량이 부족한 상태로제한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기 위해 대웅제약 그룹 온라인몰인 더샵으로 일원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우루사정과 다이아벡스정베아로반연고는 모두 다빈도 의약품이라는 점이다따라서 이들 의약품의 재고 확보를 위해서는 약사들이 반드시 더샵에 가입해야만 한다.

이에 의약품유통업계와 약국가는 대웅제약이 더샵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꼼수 영업을 펼친다며 비난하고 있다

A약사는 "더샵에 가입하지 않은 약국은 재고 확보를 위해 온라인몰 가입을 할 수밖에 없다" "다빈도라 재고 확보를 안 할 수도 없는데온라인몰 회원을 늘리려는 의도가 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행태는 의약품유통업계 업권을 침해하는 불공정행위로향후 부작용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제약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며 정상적인 의약품 공급체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웅제약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웅제약은 협회로부터 항의를 받은지 하루 만에 기존 유통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사의 이 같은 행위는 유통업계와 약국의 심리적 불안감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다빈도 제품인 만큼협회에서 나서야 한다고 판단해 대웅제약에 항의했고 결국 유통 일원화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써모피셔 아닐 카네 기술총괄 "바이오 경구제형 변경 열풍…'CDMO' 협력이 상업 성공 핵심"
[인터뷰] 혁신과 소통으로 뚫는다...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의 미래 설계도
"듀피젠트, 아토피 '증상' 조절 넘어 '질병' 조절 위한 새시대 열 것"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대웅제약, 대표의약품 온라인 유통일원화 계획 '없었던 일로'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대웅제약, 대표의약품 온라인 유통일원화 계획 '없었던 일로'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