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관행 개선과 관련 정보 공개를 선제적으로 실천해 온 기업들은 평가결과가 계속 좋게 나오고 있으나, ESG 경영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은 늘 하위권을 멤돌고 있는 것.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 결과를 보면, 전 영역에서 중위권 기업의 완만한 점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본시장의 ESG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는 게 KCGS 설명이다. 반면, 최상위권 및 최하위권 기업 수준은 정체돼 있어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CGS는 국내 기업의 2024년도 ESG 등급을 최근 공표했다. 올해는 평가 대상기업 1066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794사의 ESG 등급을 부여했다.
KCGS는 매년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등급으로 분류해 공표한다.
책정 결과, 올해도 통합 S등급 기업은 없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는 SK케미칼, HK이노엔, 동아쏘시오그룹이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반면 D등급에는 동성제약, 국제약품, 명문제약, 하나제약, 삼성제약, 신라젠, 에이프로젠,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현대바이오, 젬백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리엔트바이오, 진원생명과학, 메지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이들 중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현대바이오, 젬백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리엔트바이오, 진원생명과학, , 메지온 등은 지난해에도 D등급을 받았다는 것.
D등급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 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할 수 있는 등급이라는 게 KCGS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최대주주인 전 대표이사가 리베이트 혐의로 지난 2월 1심 유죄 판결을 받아 등급이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정보공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제약은 모회사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셀트리온제약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그러나 실린 내용은 주로 환경 부문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은 계열사 내부거래 등이 문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거래로 올린 수익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와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젬백스는 지배구조를 개선했음에도 지배구조에서 D를 받아 통합등급 D를 받았고, 삼성제약은 자금 회수 과정서 투자관련 법적분쟁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두 D등급을 기록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등급 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인지하지 못해 왜 D등급을 받았는지 정확한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한 뒤 “자체적으로 태양광 사업 등 환경구조 개선 등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담팀 구성 및 전략수립 등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 및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제약사들은 별도의 ESG 팀을 꾸려 운영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전한 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보겠지만, 솔직히 평가기관마다 기준이 다르고 명확하지 않아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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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행 개선과 관련 정보 공개를 선제적으로 실천해 온 기업들은 평가결과가 계속 좋게 나오고 있으나, ESG 경영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은 늘 하위권을 멤돌고 있는 것.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 결과를 보면, 전 영역에서 중위권 기업의 완만한 점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본시장의 ESG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는 게 KCGS 설명이다. 반면, 최상위권 및 최하위권 기업 수준은 정체돼 있어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CGS는 국내 기업의 2024년도 ESG 등급을 최근 공표했다. 올해는 평가 대상기업 1066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794사의 ESG 등급을 부여했다.
KCGS는 매년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등급으로 분류해 공표한다.
책정 결과, 올해도 통합 S등급 기업은 없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는 SK케미칼, HK이노엔, 동아쏘시오그룹이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반면 D등급에는 동성제약, 국제약품, 명문제약, 하나제약, 삼성제약, 신라젠, 에이프로젠,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현대바이오, 젬백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리엔트바이오, 진원생명과학, 메지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이들 중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현대바이오, 젬백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리엔트바이오, 진원생명과학, , 메지온 등은 지난해에도 D등급을 받았다는 것.
D등급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 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할 수 있는 등급이라는 게 KCGS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최대주주인 전 대표이사가 리베이트 혐의로 지난 2월 1심 유죄 판결을 받아 등급이 떨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정보공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제약은 모회사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이에 셀트리온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셀트리온제약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그러나 실린 내용은 주로 환경 부문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은 계열사 내부거래 등이 문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거래로 올린 수익을 바탕으로 오너 일가와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젬백스는 지배구조를 개선했음에도 지배구조에서 D를 받아 통합등급 D를 받았고, 삼성제약은 자금 회수 과정서 투자관련 법적분쟁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두 D등급을 기록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등급 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인지하지 못해 왜 D등급을 받았는지 정확한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한 뒤 “자체적으로 태양광 사업 등 환경구조 개선 등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전담팀 구성 및 전략수립 등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 및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제약사들은 별도의 ESG 팀을 꾸려 운영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전한 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보겠지만, 솔직히 평가기관마다 기준이 다르고 명확하지 않아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