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팀이나 선수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 팀을 보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기존에는 골프,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에만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당구, 바둑, e스포츠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주 소비층에 맞춘 연령별 스포츠 타깃팅이 가능할 뿐 아니라, 광고가 어려운 전문의약품 대신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온스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 행사에서 최성원, 세미 세이기너, 전애린 선수를 지명하며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1년 프로당구협회(PBA) 8번째 팀인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고 본격적으로 리그에 뛰어들었다.
휴온스는 당구가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가 추구하는 건강 철학과 가치를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팀을 창단했다.
셀트리온은 2019년부터 바둑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창단 첫해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창단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부광약품도 2014년 서울 연고의 여자바둑팀 ‘부광탁스’를 창단하고 활동 중이다. 2016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e스포츠팀인 ‘광동 프릭스’를 운영 중이다. 광동제약은 2021년 12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 프릭스’로 활동하던 프로 게임단의 공식 명칭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하는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동 프릭스 선수단은 총 7개 종목 50여명 규모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팀은 2018년 LCK 스프링시즌 준우승, 2016~2021년 리그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등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자체 팀을 운영하진 않지만 활발하게 후원을 펼치는 제약사들도 많다. 유한양행은 여자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민주·이연서 프로를 후원 중이며 파마리서치는 고진영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 삼일제약, 휴온스, 동아제약 등도 골프 마케팅에 열심이다. 최근 국민스포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골프 인구가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한국 골프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기에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한때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식 후원했던 조아제약은 15년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을 열고 있으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을 펼치는 등 바둑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광제약과 HK이노엔은 키움히어로즈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으며, 동국제약은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함께 매년 전력 강화 훈련 및 국제 대회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대표팀에게 구급함과 야구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 JW중외제약은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프로리그(LCK)의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2023-2024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 경남제약, 유한양행 등은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 선수와 광고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약업계가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는 제약사가 지향하는 건강 이미지에 부합하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령별 타깃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JW중외제약은 리그오브레전드 후원 당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프렌즈 아이드롭을 지속 노출했으며, 광동제약은 액티비티 음료 온더게임을 출시하고 광고모델로 임시완과 함께 광동 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들을 발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와 스포츠는 건강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다”고 전한 뒤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면 회사 이름이나 브랜드 로고 노출 횟수가 크게 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후원하는 기업도 선호하는 이미지 전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제약기업들에게 스포츠만한 만국 공통어가 없기에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팀이나 선수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 팀을 보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기존에는 골프, 축구, 야구 등 인기 스포츠에만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당구, 바둑, e스포츠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주 소비층에 맞춘 연령별 스포츠 타깃팅이 가능할 뿐 아니라, 광고가 어려운 전문의약품 대신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온스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 행사에서 최성원, 세미 세이기너, 전애린 선수를 지명하며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1년 프로당구협회(PBA) 8번째 팀인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고 본격적으로 리그에 뛰어들었다.
휴온스는 당구가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가 추구하는 건강 철학과 가치를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팀을 창단했다.
셀트리온은 2019년부터 바둑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창단 첫해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창단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부광약품도 2014년 서울 연고의 여자바둑팀 ‘부광탁스’를 창단하고 활동 중이다. 2016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e스포츠팀인 ‘광동 프릭스’를 운영 중이다. 광동제약은 2021년 12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 프릭스’로 활동하던 프로 게임단의 공식 명칭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하는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동 프릭스 선수단은 총 7개 종목 50여명 규모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팀은 2018년 LCK 스프링시즌 준우승, 2016~2021년 리그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등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자체 팀을 운영하진 않지만 활발하게 후원을 펼치는 제약사들도 많다. 유한양행은 여자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민주·이연서 프로를 후원 중이며 파마리서치는 고진영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
이외에 삼일제약, 휴온스, 동아제약 등도 골프 마케팅에 열심이다. 최근 국민스포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골프 인구가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한국 골프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기에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한때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식 후원했던 조아제약은 15년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을 열고 있으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을 펼치는 등 바둑 후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광제약과 HK이노엔은 키움히어로즈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으며, 동국제약은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함께 매년 전력 강화 훈련 및 국제 대회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대표팀에게 구급함과 야구용품 등을 후원하고 있다.
또 JW중외제약은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프로리그(LCK)의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2023-2024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 경남제약, 유한양행 등은 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 선수와 광고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약업계가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는 제약사가 지향하는 건강 이미지에 부합하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령별 타깃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JW중외제약은 리그오브레전드 후원 당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프렌즈 아이드롭을 지속 노출했으며, 광동제약은 액티비티 음료 온더게임을 출시하고 광고모델로 임시완과 함께 광동 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들을 발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와 스포츠는 건강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다”고 전한 뒤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면 회사 이름이나 브랜드 로고 노출 횟수가 크게 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후원하는 기업도 선호하는 이미지 전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제약기업들에게 스포츠만한 만국 공통어가 없기에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