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피코몰 대응, 집안 단속이 최선"
잇따라 회의 열며 대응 방법 모색 중..."영업 본격화하면 조치 취할 것"
입력 2023.03.24 06:00 수정 2023.03.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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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유통협회 피코몰 대책 위원회와 약업발전협의회 등이 잇따라 회의를 개최하고 피코몰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몰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동구바이오제약, 한국파마, 국제약품, 대우제약 등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공동 물류사업을 위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쇼핑몰이다.
 
문제는 피코이노베이션의 당초 설립 목적이 의약품 유통 마진 축소라는 점이다. 따라서 의약품유통업계와 껄끄러운 관계일 수밖에 없는데, 최근 들어 피코몰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거나 공급할 의사가 있는 제약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약품유통업체 역시 피코몰에 참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 초 의약품유통업체 3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가 업계 극심한 반발에 철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임하는 한편, 현 상황의 문제점을 짚고, 향후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피코몰에 대해 여론 대응 등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내부 단속 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판단에 업체의 피코몰 참여를 최소화하는 데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언론에 우리가 마치 갑질을 하는 것처럼 비쳐졌는데 그렇다고 불필요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회원들이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피콜몰이 영업을 본격화하면 좀더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의약품유통업권을 침해하거나 위법 사항 등이 있을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에 영역 파괴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약은 연구개발, 생산에 집중하고 의약품유통업체는 배송, 유통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전문 분야에 집중하는 분위기 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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