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코로나, 백신 포함 모든 무기 활용해야"
모더나 랜달 하이엘 글로벌 부사장 "대중에게 백신 중요성 알릴 기회 더 많아야"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1.12.07 06:00 수정 2021.12.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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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달 하이엘(Randall N. Hyer) 모더나 글로벌 의학 담당 부사장(왼쪽),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메디컬 디렉터(오른쪽)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무색하게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19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는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6주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관심을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강타했던 델타 변이보다 치사율 및 중증 정도는 낮지만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서울 서머셋 호텔에서 랜달 하이엘(Randall N. Hyer) 모더나 글로벌 의학 부사장과 김희수 모더나 코리아 메디컬 디렉터와 진행한 간담회 이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모더나가 바라보는 코로나19 사태와 향후 전략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누었다.

Q.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 화이자의 대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모더나의 입장은 어떠한가?

A. 솔직한 한 사람의 과학자로서 입장을 밝힌다면 아직 연중에 있다고 답하겠다. 모더나의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기존 50 마이크로그램의 부스터샷보다 높은 ‘하이 도스(High dose)’의 연구를 포함, 모더나는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이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연구 및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기존 부스터샷에도 오미크론에 포함되어 있는 변이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2~3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은 쉽게 답변 드리기 힘들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대항하기 위해 최고의 연구진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데이터를 확보해야 확답을 줄 수 있다.

Q. 백신 개발을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오미크론 변이를 위한 개발 시간과 비용은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한다면 어떠한 가?

A. 백신 개발이 힘든 것은 맞지만 다행히 우리에겐 mRNA 테크놀로지가 있다. 이 mRNA 테크놀로지를 통해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빠르고 쉬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빠른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 

2022년 초반이면 연구 결과를 통해 어느정도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연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비용면에서 말하자면, 비용은 중요하지 않다. 효과가 중요하다. 모더나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백신의 효과가 6개월 이후 점차 효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앞으로 6개월마다 부스터샷을 새로이 접종해야 하는 것인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예방접종처럼 꾸준히 함께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가?

A. 6개월마다 새로운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하는 지는 답변을 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처럼 빠른 변화가 이루어 지지 않지만, 코로나도 변화를 하기 때문에 mRNA 테크놀로지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 나타날 수 잇는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Q. 한국 내에서 모더나의 부작용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 가?

A. 이는 굉장히 아쉬운 일이다. 모더나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에 있어 이미 그 효능 및 효과는 입증되어 있다. 백신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약이다. 때문에 오미크론과 관련해서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백신을 통한 이점이 더 많다고 꼭 전하고 싶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결과를 살펴보면 고위험군인 18~29세 남성에게서 백신 접종 100만명 당 9,600건의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고, 300건의 입원과 60건의 중환자실 입원, 3건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같은 연령대 여성을 살펴보면 1만 2,800건의 코로나19 예방, 입원 750건, 중환자실 입원 50건, 사망 5건을 예방했다. 이중 심근염 발생은 3~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에 대한 우려보다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더 우세하는 결과다.

모더나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교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신뢰할 수 잇는 내용의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Q. 한국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2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청소년 백신 안전성에 관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소아 청소년에 관해 효과와 안전성은 확신하고 있으며 세계 다양한 보건 기구에서 접종을 권하고 있다. 소아 청소년이라고 해서 성인보다 큰 이상반응과 관련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관과 의료 관계자들의 말을 믿고 접종을 권하고 싶다. 

백신에 대한 교육 및 인지도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이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많은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전문가들을 통해서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와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최근 미국 야생 흰꼬리 사슴무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물에게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에게 역감염될 수 있나?

A.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처음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된 바이러스다. 전에 감염되어 본적 없기 때문에 쉽게 감염됐다. 이는 다시 사람에게서 동물에게 전파가 된 경우인데, 당연히 동물에서 또 다른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역감될 가능성은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변이가 될 수도 있고, 아주 새로운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되고 있다.

이번 팬데믹은 전에 없던 팬데믹 특성을 가지고 있다. 빠른 백신 개발과 전세계적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팬데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는 무증상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확진자들이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잘 몰랐기 때문에 대규모로 확산이 가능했다.

지난 2003년 사스의 경우 10일이라는 전조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확진자 격리를 통해 팬데믹을 이겨낼 수 있었다. 사스의 치사율은 10%를 보였지만 이번 코로나의 경우 치사율이 1%로 매우 낮고 무증상이기 때문에 전파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Q. mRNA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가?

A. mRNA 테크놀로지는 의학 생태계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모더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해결함에 있어 백신이 중요하다 판단해 백신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mRNA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전염병, 면역 관련 질병, 희귀병 등 다양한 질환과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하기 위해 37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백신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 이상의 미래 또한 내다보고 있다.

Q. 지금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들은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이들까지 커버할 수 있다고 보는 가?

A. 코로나19 팬데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도 굉장히 중요하다. 곧 사용이 가능할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를 경험한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진화하고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단순히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 백신과 치료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와 전쟁하는데 필요한 모든 대응을 가지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약 2주 전에 모더나 부스터샷을 접종 했다. 오미크론에 관한 연구가 끝나면 다시 접종을 해야 하는가?

A. 답변을 주는 본인도 얼마 전에 부스터샷을 접종 했다.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섣불리 답변을 줄 수가 없다. 아무런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아까 말한 것과 같이 수주일 내에 결과가 나오면 그를 바탕으로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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