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동남아 2대 제약시장 태국 진출' 성공사례 주목
태국 의료·웰니스 4대 핵심 산업 빠르게 성장…수입 의존도 높아 의약품 수출국 기회↑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플러스 아이콘
입력 2021.11.29 06:00 수정 2021.11.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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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해외사업부 안남윤 부장
일동제약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지난 26일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공유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해외 저변 확대를 위한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시장 진출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해외 진출 주요 타깃 국가로 삼는 태국의 진출전략을 일동제약 해외사업부 안남윤 부장이 `일동제약 태국 진출 사례발표`를 통해 소개했다.

안남윤 부장에 따르면 태국 의약품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시장으로 제네릭과 수입의약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기준 의약품 총수입 금액은 약 3조원으로 수출 대비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미국, 독일, 프랑스 순으로 주요 수입이 진행되며, 한국은 15위 이하로 나타났다. GMP 제조사는 144개로 약 5%만 API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남윤 부장은 “태국 정부에서는 지난 2017년 고소득 국가로의 진입을 위한 `THAILAND` 4.0 정책을 발표했으며, 의료 및 웰니스를 4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또한 인구 고령화가 상당히 빠른 나라 중 하나로 전망돼 향후 의약품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의약품 입찰 부분에서 GPO를 통한 의약품 구매가 현재 60% 정도에서 앞으로는 GPO를 통한 제네릭의약품의 필수 구매 의무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약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처럼 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나라에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동제약 해외사업부 안남윤 부장 발표자료(1)

GPO(Government Pharmaceutical Organization)란 태국의 정부제약청으로 정부 부문 생산자로서 일반 내수시장에 공급을 담당한다. 지난 2017년 ‘복제약품법(Generic Medicine Law)’ 발효에 따라 태국 의과대학병원 내 최초 약제 대신 GPO의 복제약품 사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공립병원에서는 GPO 제품을 일정부분 의무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GPO를 통한 필수 구매 의무가 낮아지면 민간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남윤 부장은 태국 진출을 위한 전략 품목으로 항암 주사제, 항생 주사제, 순환기계 복합제를 선정해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에서 주사제의 경우 내용고형제와 달리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현지 임상 허들 극복을 위해 주사제에 우선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서 일동제약의 항암제 제조는 별도의 공장에서만 이뤄진다는 것을 활용해,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더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는 기업임을 강조했다”라며 “이를 통해 2014년 계약 체결 및 허가를 받았고, 2017년 TFDA 승인을 통해 첫 선적이 이뤄졌다. 현재 해당 제품은 매년 2.5배 성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안 부장은 이러한 성공 요인으로 태국 현지의 항암제 품목을 전담하는 영업팀을 보유한 우수한 현지 파트너를 발굴한 것을 들었다. 

또한 허가 당국 외의 개별 병원에서 요청한 포장단위 변경과 같은 사항에 대해 유관부서에서 지속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통해 2022년 1월 이후 포장단위가 변경돼 납품이 이뤄지며, 이미 입찰병원에서 선정돼, 매출이 성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동제약 해외사업부 안남윤 부장 발표자료(2)

다음으로 주사제가 아닌 순환기계 개량신약의 현지 신약 등록에 따른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안 부장은 "수출을 위해 개량신약 개발 과정부터 해외사업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출을 고려한 허가자료를 구축했고, 이에 따라 국내 발매 후 이른 시일 내에 허가 진행과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국내 임상시험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지 허가 가능성을 검토했고,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 공급 계약 체결했으며, 태국을 포함한 3개 국가에서 허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과정 중 국가별 심사 기준 강화에 따른 요청 자료가 상이해 어려움이 따르지만, 전사적으로 수출 목표를 이루기 위한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안남윤 부장은 “태국 허가 당국의 심사가 EU에 맞춰 강화되고 있고, 병원별 다양한 요청 사항, 입찰 참가를 위한 지속적인 가격 인하 요구 등에 따른 어려움이 있지만, 일동제약에서는 전략적인 협의를 통해 원활히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 정부의 의료 서비스 분야 투자와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출을 진행하며 사업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라며 태국의 넓어지는 기회의 창을 잡기 위한 일동제약의 전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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