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롤리스, 다발골수종 2차 치료에 최장 생존기간 제공

키프롤리스, 기존 치료 대비 연장된 PFS, OS…급여권 내 임상적으로 PFS 최장 기록

기사입력 2021-08-03 06:00     최종수정 2021-08-05 12:57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2010년 3718명 → 2020년 8929명으로…10년 새 약 2.4배로

다발골수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뼈의 통증과 골절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서구인들에게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국내 다발성골수종의 유병률이 심상치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3718명 다발골수종 환자는 2020년 8929명으로 늘어나 10년 새 약 2.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잦고 치료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다발골수종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하며 10명 중 9명은 초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나타나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발골수종을 진단 받았다면 바로 항암치료에 돌입한다. 비교적 최근 10년 사이 다발골수종에 적용하는 치료제가 늘어가고 있는데 피하주사제, 경구제, 스테로이드 등을 활용해  최소 4회에서 최대 16회까지 항암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1차 치료에도 불구하고 M단백질 수치가 올라가거나 새로운 종양이 발견 또는 뼈 병변이 나빠지는 예후를 보인다면 재발로 판단하고 2차 치료로 연장한다. 다발 골수종은 첫 재발에 집중적인 치료옵션을 동반해 치료약물의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 환자의 생존에 최우선이다.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는 2세대 PI 제제…PFS·OS 유의하게 개선

최근에는 2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PI제제)를 중심으로 세 가지 약물을 한 번에 쓰는 치료법이 보편화돼있다. 2세대 억제제는 프로테아좀을 선택적,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하게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PI제제에는 대표적으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가 있다.

키프롤리스는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급여권 내에 최장 무진행생존기간을 입증했다. 기존의 보르테조밉과 같은 1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보다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고, 손발 저림과 같은 전형적인 부작용에서 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키프롤리스는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을 함께 병용하는 3제 요법(KRd 요법; 2차치료) 또는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는 2제 요법(Kd 요법; 3차치료)에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두 가지 요법 모두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 요법보다 12개월 더 연장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를 기록했다.


다발 골수종 환자 중 재발 이전 한 가지 이상의 치료 이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KRd 요법을 적용해 치료효과(2차)를 관찰한 ASPIRE 3상 연구의 하위분석에서 KRd 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은 29.6 개월 더 연장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키프롤리스가 없이 적용한 Rd(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 요법에서의 ·17.6 개월보다 12개월 늘어난 수치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도 KRd 요법이 Rd요법보다 11.4개월 더 연장됐다.

반응률에서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는데, 위와 동일한 임상과정에서 7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서도 완전관해(CR) 또는 엄격한 완전관해(sCR)의 반응률이 32%로 Rd 요법의 9.3%에 비해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닌라로, 위약 대비 PFS 유의한 개선 및 안정성…반면 OS에 대한 혜택 입증되지 않아

한편, 올해 3월에 급여권에 진입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4월에 발표된 닌라로를 투여한 국내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부분관해 이상을 보인 전체반응률(ORR)은 89%, 임상적 이득률은 95%로 나타났다. 또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률은 37%, 엄격한 완전관해율은 9%였다. 

닌라로는 기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에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위약군(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투약)과 비교했을 때 유사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메타분석을 통한 간접비교 연구에서도 닌라로 3제요법(IRd)와 키프롤리스 3제 요법(KRd)을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위험도를 보였다. 닌라로는 경구제로 주사제인 키프롤리스에 비해 복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닌라로의 대표적인 임상데이터(TOURMALINE-MM1)에 따르면 닌라로를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과 병용 투여(IRd 요법) 시 mPFS는 20.6개월로 나타나 위약군 14.7 개월 대비 6개월 연장됐다. 

하지만 비추론적 PFS분석에서 PFS의 위험비는 위약 요법과 비교하여 익사조밉 요법에 대해 0.82 (95% 신뢰구간 [0.67, 1.0]) 이었으며, 추정된 PFS 중앙값은 익사조밉 요법에서 20개월이었고 위약 요법에서 15.9개월로 나타났다. 이 분석은 372건의 PFS사건을 대상으로 23개월(중앙값)의 추적관찰을 통해 실시됐다. 

이와 동시에 예정된 중간 전체 생존(OS) 분석이 최종 OS 분석의 요구되는 사망 건수의 35%를 사용하여 실시되었는데, 익사조밉 요법에서 사망건수는 81건이었고 위약 요법에서는 90건이었다. 닌라로의 OS의 혜택은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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