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뇌졸중 기저질환, 코로나19 백신접종 반드시 필요”

엄중식 가천의대 교수 “기저질환자, 코로나19 감염되면 고위험군으로 더 위험”

기사입력 2021-05-14 06:00     최종수정 2021-05-14 06:1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당뇨나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을 지닌 사람일수록 반드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백신접종과 기저질환 악화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만큼 백신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개최한 ‘60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 필요성 특집브리핑’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며, 기저질환이 악화되는 것과 관련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대본은 국민소통단과 SNS, 1339를 통해 60세 이상 국민들이 보내준 질문에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하는 형식의 특집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양천구에 사는 한 61세 여성은 “당뇨를 30년간 앓아서 인슐린을 맞고 있는데, 백신 접종을 맞는 게 좋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엄중식 교수는 “꼭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이 돼서 예후가 안 좋은 환자 중에 상당수가 당뇨병이 있는 환자이며, 당뇨병이 있으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질환이 발생했을 때 고위험군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기간이 길거나,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률이 높아지는 등의 요인 중 대표적인 질병이 당뇨”라며 “코로나19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당뇨병을 앓는 경우 고위험군에 해당되며, 60세 이상이고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고위험군에 고위험군이 되는 격”이라고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또한 엄 교수는 녹내장과 부정맥을 앓고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는 63세 여성에게도 “당연히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며 “녹내장, 부정맥 등 질병 자체가 예방접종의 금기는 아니며, 코로나19 백신들은 금기가 되는 기저질환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 질환을 앓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기저질환이 악화되는 것과 코로나19 백신을 연관시켜 걱정이나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고혈압약을 복용한다는 72세 여성이 질문한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고혈압약 복용 자체가 예방접종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혈압약을 복용해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고혈압이 없고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과 다를 게 없다. 다만 혹시라도 혈압 조절이 잘 안되는 상황이라면 약물 조절을 해서 혈압이 안정적으로 조절된 후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 이상반응 논란을 일으킨 ‘혈전’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엄중식 교수는 뇌졸중 전력이 있는 사람에게 백신 접종이 위험하지 않은지에 대한 물음에 “뇌출혈, 뇌졸중이 생기는 것과 백신접종으로 인한 혈전 발생 기전은 크게 다르다. 거의 상관이 없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이상반응이 혈전증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굉장히 희귀한 경우다. 실제로 이런 혈전이 발생하는 과정은 뇌출혈 또는 뇌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뇌출혈이나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됐을 때 여러 가지 고위험군에 해당될 수 있는 만큼 백신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혈전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조기발견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면 혈전증과 이와 관련한 합병증, 이상반응에 대한 대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60대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은 전체 환자 중 26.9%로, 사망자는 95%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치명률도 3만4,645명 중 1,800명꼴인 5.20%로, 이는 전체 치명률인 1.4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 이상의 높은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을 낮추는 사망예방효과는 100%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0세 이상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2%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들도 92% 이상이 발열,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로 나타났다. 

정은경 청장은 “60대 이상 국민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60대 이상 국민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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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관계여부가 밣혀지질 않았는데 왜 기저질환을
들먹이는지 이해가 안가네
(2021.05.15 10:04)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쓰기

어이상실 추천 반대 신고

사람 죽으면 기저질환 탓 해놓고 이제와서 기저질환 상관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고...? (2021.05.14 16:39) 수정 삭제

댓글의 댓글 1

등록

상희
기저질환 있는 분들이 위험하니 백신 맞으라 하는거잖아요 (2021.05.19 21:4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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