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는 국내외 자료 조사는 물론, 현장 실무자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난달 말, '자동 의약품 불출기(ADCs, 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제정해 배포했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조제업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화 장비 사용 시 오류를 최소화하고 위험을 방지하는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19년 당시 30개에 불과했던 '자동 의약품 불출기' 사용 병원은 올해 60개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병원약사회 나양숙 표준화위원장은 "안전하게 환경, 목적, 절차에 맞춰 배출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서 "약품 확인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자동화 시스템에선 약사의 처방 확인 과정이 필요하고, 사후라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병원약사회 나양숙 표준화위원장을 약업닷컴이 최근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에서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가이드라인 제정 이유.
- 먼저 ADC를 '자동 의약품 불출기'로 명칭을 표준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또 최근 병원 내 자동화가 늘어났고, 약사가 24시간 근무하지 않는 부분 등 예전보다 비품 재고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느꼈다.
가이드라인으로 업무 표준화를 하면, 약사들의 전반적인 업무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이는 다른 병원으로 공유 및 확산될 수 있다.
Q.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 중요한 부분은 '처방에 의한 환자의 약이 나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된다는 것이다. 약사에 의한 처방 확인을 분명히 마친 이후, 배출이 돼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처방 후 바로 간호사가 접근해 뽑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적어도 그 과정 속, 약사의 처방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단계적으로 수시로 사용하는 일반 비품은 처방에 의해서 확인만 되면 넘어가는 시스템으로, 고위험 약의 경우엔 반드시 약사가 확인을 해야지 배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Q. 가이드라인은 권고 사항일 뿐 강제사항이 없는데, 교육이나 계도 방안이 있는지.
- 가이드라인을 받으면 꼭 해야 하는 것을 8~90% 정도는 인지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병원 상황에 맞게 편의성과 안전한 절차를 지켜야 된다는 기본 개념도 다 갖고 계신데다, 지향해야 될 바를 목표로 잘 설정해 주고 있다.
Q. 가이드라인이 존재해도 사실상 병원 규모나 여건에 따라 업무 편차가 꽤 있을 수 밖에 없다. 표준화 위원회에서 업무 표준화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 각 병원과 약사마다 전문용어 인식에 대한 편차가 있다. 예를 들어 CSTD(폐쇄형약물전달장치)가 뭔지 모르는 분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업무 표준화는 '정보의 공유'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우리 종사자와 환자 안전을 위해 좀 더 가이드 되고 안전한 방법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의미로, 확산 또는 정보 제공의 의미가 크다고 본다. 적어도 인식이 바뀌어야 되고 이런 기술과 장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후,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나 팁을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Q.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의 앞으로의 회무 방향성.
- 상급 종합 병원처럼 약사의 역량이 되는 곳은 의료기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약품 사용 관련 안전 강화 관리 등 가이드라인은 직접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은 정말 너무 기초적인 질문도 많이 한다.
이에 의료기관 인증 기준 내 질문이 많은 부분들을 차례로 표준화 시켜나가는 것이 한국병원약사회의 목표고, 이처럼 정말 다양한 부분들을 취합해 정리하는 게 표준화위원회가 하는 업무다. '표준화'란 각 의료기관의 업무를 모아 하나의 틀로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절차를 표준화해 환자 안전은 물론 업무의 질적인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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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는 국내외 자료 조사는 물론, 현장 실무자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지난달 말, '자동 의약품 불출기(ADCs, 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제정해 배포했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조제업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화 장비 사용 시 오류를 최소화하고 위험을 방지하는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19년 당시 30개에 불과했던 '자동 의약품 불출기' 사용 병원은 올해 60개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병원약사회 나양숙 표준화위원장은 "안전하게 환경, 목적, 절차에 맞춰 배출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서 "약품 확인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자동화 시스템에선 약사의 처방 확인 과정이 필요하고, 사후라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병원약사회 나양숙 표준화위원장을 약업닷컴이 최근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에서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가이드라인 제정 이유.
- 먼저 ADC를 '자동 의약품 불출기'로 명칭을 표준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또 최근 병원 내 자동화가 늘어났고, 약사가 24시간 근무하지 않는 부분 등 예전보다 비품 재고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져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느꼈다.
가이드라인으로 업무 표준화를 하면, 약사들의 전반적인 업무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이는 다른 병원으로 공유 및 확산될 수 있다.
Q.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 중요한 부분은 '처방에 의한 환자의 약이 나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된다는 것이다. 약사에 의한 처방 확인을 분명히 마친 이후, 배출이 돼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처방 후 바로 간호사가 접근해 뽑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적어도 그 과정 속, 약사의 처방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단계적으로 수시로 사용하는 일반 비품은 처방에 의해서 확인만 되면 넘어가는 시스템으로, 고위험 약의 경우엔 반드시 약사가 확인을 해야지 배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Q. 가이드라인은 권고 사항일 뿐 강제사항이 없는데, 교육이나 계도 방안이 있는지.
- 가이드라인을 받으면 꼭 해야 하는 것을 8~90% 정도는 인지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병원 상황에 맞게 편의성과 안전한 절차를 지켜야 된다는 기본 개념도 다 갖고 계신데다, 지향해야 될 바를 목표로 잘 설정해 주고 있다.
Q. 가이드라인이 존재해도 사실상 병원 규모나 여건에 따라 업무 편차가 꽤 있을 수 밖에 없다. 표준화 위원회에서 업무 표준화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 각 병원과 약사마다 전문용어 인식에 대한 편차가 있다. 예를 들어 CSTD(폐쇄형약물전달장치)가 뭔지 모르는 분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업무 표준화는 '정보의 공유'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우리 종사자와 환자 안전을 위해 좀 더 가이드 되고 안전한 방법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를 공유하는 의미로, 확산 또는 정보 제공의 의미가 크다고 본다. 적어도 인식이 바뀌어야 되고 이런 기술과 장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 후, 그것을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나 팁을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Q.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의 앞으로의 회무 방향성.
- 상급 종합 병원처럼 약사의 역량이 되는 곳은 의료기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약품 사용 관련 안전 강화 관리 등 가이드라인은 직접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들은 정말 너무 기초적인 질문도 많이 한다.
이에 의료기관 인증 기준 내 질문이 많은 부분들을 차례로 표준화 시켜나가는 것이 한국병원약사회의 목표고, 이처럼 정말 다양한 부분들을 취합해 정리하는 게 표준화위원회가 하는 업무다. '표준화'란 각 의료기관의 업무를 모아 하나의 틀로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절차를 표준화해 환자 안전은 물론 업무의 질적인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