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끝없는 R&D 욕심…”개량신약 매출 점유율 70%까지 올릴 것”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회장…신사옥 대신 스마트팩토리 선택
입력 2024.02.26 06:00 수정 2024.02.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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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로 올해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60%까지 올리고내년 2개 정도 개량신약을 추가해 내년에는 점유율을 70%까지 올리겠습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회장은 지난 19일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제약업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야한다는 것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금까지 총 17개 품목의 개량신약을 출시했고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30여개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R&D 투자 비중은 매출액 대비 11%대에 이른다. 최근에는 서울대 기술지주와 함께 U&S바이오 라는 벤처기업을 만들어 물질신약도 개발 중이다

올해도 여러 개량신약들이 줄줄이 출시 대기 중이다

 

제제기술의 승리…100억대 개량신약 속속 등장

강덕영 회장은 올해는 1월에 출시한 라베미니정을 주요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첫달에 이미 10억원 정도 매출을 기록했기에 최소 100억원대 품목이 하나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베미니정은 한국유나티이드제약이 라베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해 만든 항궤양 복합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인 라베듀오로 시장을 절반이상 점유하고 있다

라베미니정은 라베프라졸나트륨 10mg, 탄산수소나트륨 400mg이 들어있다라베듀오정 함량의 딱 절반이다함량감소와 함께 크기도 줄여 환자가 복용할 때 목넘김이 편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강덕영 회장은 라베미니는 올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이미 순항 중인 라베듀오와 함께 우리 회사의 간판 제품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5월경 로수바스타틴+오메가복합제인 로수맥콤비젤연질캡슐이 발매 예정이라고 밝혔다강덕영 회장은 이 제품 역시 100억원대 품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강 회장은 이상지질혈증복합제 시장이 워낙 크기도 하지만우리 제품은 경쟁 회사 제품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다른 약들이 오메가3를 약 바깥에 칠해 여름에 늘어나고 겨울에 줄어들면서 약효에 변동이 생기기 쉬운데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로수맥은 오메가3를 제품 안에 넣었기에 약효 변동이 없다는 것.

강 회장은 이를 제제기술의 승리라고 전했다이어 올해 2내년에 2개 정도 개량신약이 발매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전체 매출의 70%를 개량신약으로만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R&D에 진심신사옥보단 스마트팩토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숙원 사업 중 하나가 사옥 건립이다하지만 이 계획은 조금 더 미뤄질 전망이다

강 회장은 항상 중심에 R&D가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또 시설에 투자를 하게 됐다현재 세종시 있는 공장 옆에 약 3m2(9000대지를 구입, 이제 설계를 끝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로 짓겠다고 전했다완공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의 GMP 승인까지 4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회장은 직원들은 아쉬워할 수도 있겠지만무엇보다 R&D와 생산시설이 가장 중요하다미래를 보고 가야한다고 전했다.

물질신약 개발에도 계속 도전하고 있다지금까지 U&S바이오와 7개 품목 개발을 시도했는데 모두 1차 임상에서 실패했다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제네릭 산업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개발과 출시로 국내 및 해외 영업 모두 개량신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출매출 보단 이익 중심으로

다만 수출 계획은 조금 방향을 바꿨다외형보단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강 회장 설명이다

강 회장은 올해는 원가 이하로 가거나 마진이 없는 제품은 정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럴 경우 매출은 떨어지지만 마진 폭은 늘어날 것으로 강 회장은 보고 있다

강 회장은 가격을 올리는 작전으로, 되는 제품만 집중하는 이익 위주의 경영을 할 것이라며 매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익이 중요하기에 돈이 안되는 제품은 다 정리하고 돈 되는 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식으로 수출 정책을 새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필리핀은 항암제 분야에서 약 300만 달러의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CT 조영제 옴니헥솔의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판매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며, MRI 조영제 가도부트롤의 FDA 패스트트랙 등록을 추진, 3년내 시장 점유율 20%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태국은 현지 바이오팜을 통해 실로스탄CR2025년까지 등록완료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3년간 약 30만 달러 매출이 목표다중동아시아에서는 아트맥콤비젤을 사우디아라바이와 및 주변 국가에 ACG 신규등록 및 라이선스 아웃 방식으로 판매를 추진한다

강 회장은 앞으로는 매출보단 이익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올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단독 매출 목표는 3500억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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