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 유지가 중요하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 “꾸준한 관리 통해 다스릴 수 있어”
입력 2022.01.24 06:00 수정 2022.01.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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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를 끝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환자는 절반이 되지 않는 4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당뇨나 고혈압과 같이 잘 알려진 질병이 아니다 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공개한 ‘2020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나 20세 이상 성인 5명 중 2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명 중 1명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치료는 이미 진행 중에 있지만,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왔으니 치료를 중단하고 방치하는 환자의 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약업신문은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 ‘이상지질혈증’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Q. 이상지질혈증이란 무엇인가요? 고지혈증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의 대사 이상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지혈증은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을 때를 의미합니다. 고지혈증에 추가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모두 포함하여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합니다. 

Q. 콜레스테롤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초고밀도 콜레스테롤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심장이나 뇌 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청소해 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Q. 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어떻게 되나요?

2020년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성인에서 5명 중 2명은 이상지질혈증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는 아직 66%정도 밖에는 되지 않고,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꾸준히 치료를 유지하는 것은 40%밖에 되지 않습니다. 

Q.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상지질혈증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차성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생산되어 나타납니다. 이차성은 당뇨나 갑상선 기능 저하, 약물, 고지방식이, 비만, 운동 부족 등에 의해서 생깁니다. 

Q.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디까지 낮춰야 할까요?

적절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 관상 동맥 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 혈관 질환 등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70mg/dL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경동맥 질환, 당뇨, 복부 동맥류 등 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가 많은 경우는 100mg/dL이하로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흡연, 고혈압,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증, 관상 동맥 질환의 가족력, 나이 등의 위험 요소를 고려하여 목표 수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Q. 콜레스테롤 관리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콜레스테롤 관리의 기본은 생활 습관 조절과 약물 치료입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생활 습관 조절만 할 것인지, 약물 치료를 추가해야 되는지 결정됩니다. 생활 습관 조절은 동물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과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정상 체중 유지가 기본입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타틴, 에제티미브와 같은 경구 약제를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Q. 한 번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으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요?

이상지질혈증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일차성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하고 약을 중단하면 다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기 때문에 결국 다시 약물 치료를 해야 됩니다. 혈관 질환이 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혈관 질환의 위험이 적고, 갑상선 질환 등의 이차성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의 교정 및 생활 습관 조절을 잘 하는 경우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Q. 국내에서 이상지질혈증은 어떻게 치료되고 있나요?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이나 당뇨와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이 기본적으로 사용되지요. 추가로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재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도 사용되며, 에제티미브는 단독 사용보다는 스타틴과 복합제로 사용합니다. 

Q. 최근 관심 있게 보고 계시는 새로운 약물이나 치료방법, 또는 임상이 있을까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과 동시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약이 개수가 늘어날수록 약물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다 보니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복합제, 당뇨와 고지혈증의 복합제가 최근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습니다. 약물 순응도가 높아지면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관리가 좀 더 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상지질혈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과 당뇨에 비해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상지질혈증이 있다고 알게 되면 고혈압과 당뇨보다는 조절은 더 잘됩니다. 

결국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적절히 확인하여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지속율이 40%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약을 복용한 이후에 검사 결과가 정상이 되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수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있지 않다면 약물 치료는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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