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능식품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올해 다이어트 시장은 예년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다이어트 시장의 빅 플레이어로 꼽히던 가르시니아, 와일드망고, 녹차 등이 나란히 재평가 대상에 올라가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수백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던 거대 품목들이지만 재평가 대상이 된 만큼 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신 등판을 기다리던 새로운 다이어트 소재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설명.
대목을 앞둔 2017년 다이어트 시장을 들여다보자.
1,000억대 훌쩍 넘은 다이어트 시장
다이어트 기능성을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언제나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옷차림이 얇아지는 6월까지, 이른바 성수기 기간 동안에는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견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기능식품 업체들의 생산실적을 보면, 다이어트 시장의 규모는 약 1,132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전체 시장의 2.3% 정도의 규모이지만 정확하게 타겟팅된 기능성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
다이어트 시장의 위쪽으로는 항산화, 면역, 피로회복 등 다소 모호하고 적용범위가 넓은 기능성들이 포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