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은 산업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GMP 업소만 200여개 업소를 넘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수익률이 6% 이하로 상당히 낮은데다가 제조업소가 포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률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
근래에는 ODM, 특화원료 확보 등을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OEM 비즈니스 단독으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 분야라고 보기는 어렵다.
낮은 수익률을 감당할 수 있는 경영능력이 필수적이다.
제조업 시장 포화상태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원료, 제조, 유통 분야가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제조, 즉 OEM 분야다.
2014년을 기준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소의 수는 414개에 달하고 있으며, 그 중 GMP 지정을 받아 OEM 생산을 할 수 있는 업소는 절반가량인 208개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생산실적 1조6,000억원 가량인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규모를 생각할 때 제조업소 1개사가 약 40억원 가량을 생산한 셈이고, GMP 업소로 한정해도 1개 업소 당 약 80억원어치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한 셈이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소를 설치하기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그리 큰 규모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더구나 상위 10개사가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을 독식하는 구조가 짜여져 있으므로 대부분 업소들은 매출 10억 이하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사실상 제조업소의 수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