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실버 구매층에 대한 부분은 항상 의견이 엇갈린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실버층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생필품처럼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실버층의 경제상태가 좋지 않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생각보다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갑론을박과는 별개로 실버층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서서히 형성되어 가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바로 단백질 시장의 성장세가 그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의 실버층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주요 구매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단백질 시장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50대가 중심이 된 시장
현재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층은 50대로 꼽히고 있다.
경제적으로 가장 왕성할 뿐만 아니라 생애전환기를 지나면서 신체상 변화 역시 가장 크게 겪는 연령층이기 때문.
실제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홍삼, 백수오 등은 대부분 50대를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들이다.
더구나 이들 50대 소비자들은 구매 의사결정의 중심에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연령대를 타겟으로 한 제품까지도 이들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험생 자녀가 먹을 10대용 건강식품부터 70대 부모님이 드실 실버용 건강식품까지 이들이 전담해서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건강기능식품은 50대가 직접 먹을 제품을 만들던지, 50대가 선물할 제품을 만들어야만 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찌 됐든 50대 취향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