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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동네북, 기능식품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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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5-06-03 09:00
  • 카테고리 기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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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요즘처럼 자괴감이 든 것은 처음이다.” 

기능식품 업계의 한 관계자가 토로한 말이다. 

최근 기능식품 산업 전체에 비난의 여론이 쏠리면서 업계 전체에 자괴감과 좌절감이 심하게 확산되고 있다.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를 혼입한 사건을 시작으로 기능식품 산업 자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무섭게 폭발하고 있기 때문.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언론의 비난보도와 그에 따른 여론의 부정적 반응은 기능식품 시장을 표면적으로 위축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산업 종사자들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길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전한 비판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상품 자체를 ‘사기’로 매도하는 비난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능식품 업계 내에서는 백수오 사건을 빌미로 극렬해진 최근의 비난들이 지난 10년간 제기된 비판의 집결체라는 반응도 나온다. 

그렇다면 지난 10년간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어떤 비난을 받아왔을까? 

그리고 그러한 비난은 어떤 평가를 받아왔을까? 

뉴트라덱스가 지난 10년간 기능식품 산업에 제기된 굵직한 쓴 소리들을 모아봤다. 


2005년 9월 글루코사민 단일제

건강기능식품법이 본격 시행된 이듬해 기능식품에 대한 비판의견이 제기되기 시작한다. 

당시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은 대 인기를 끌던 글루코사민 제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복합처방이 아닌 100% 글루코사민의 경우 효과가 미비함에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이에 따라 당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를 견인하던 글루코사민 제품들의 상승세가 급격히 꺾이기 시작한다. 

문제는 글루코사민 복합처방과 단일처방의 효과문제를 심층적 연구 없이 단기간에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단일 성분 글루코사민뿐만 아니라 복합 처방된 제품들까지 함께 하락세로 접어들어다. 

업계는 이 사건을 계기로 사실상 글루코사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