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사태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는 형국이다.
이제는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건강기능식품 전체가 사회악인 것처럼 호도되는 지경까지 오고 있다.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도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억울한 면이 많지만 여론이 워낙 부정적이라 의견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다.
건강기능식품 업계가 바라보는 백수오 사태는 어떤 것일까?
최근 불거지는 일련의 비판들은 정당한 것일까? 기능식품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문제의 본질을 벗어났다
기능식품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백수오 사태의 본질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이엽우피소’라는 식물을 백수오 제품의 원료로 혼입한 것이다.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을 원료에 혼입시켰다는 것은 비난을 면키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고, 해당 업체는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한다.
또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판매했던 업소들은 환불 등 소비자를 납득시킬만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 쏟아지고 있는 미디어의 보도는 문제의 본질을 한참 벗어나고 있다.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관리행태가 문제로 떠오르더니, 이제는 아예 건강기능식품 자체가 효능도 없고 부작용도 심각한 사회악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이제 미디어의 관심은 문제를 일으킨 백수오가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