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를 비롯해 각종 소화제 등 48개 품목의 약국 밖 판매가 허용됐다.
약사회의 극렬한 반대에도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일사천리로 강행 된 것.
이번 일반약 슈퍼판매 이슈는 사실상 약사들의 완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이 모습을 보는 기능식품 업계의 시선은 더 허탈해 보인다.
의약품은 판매가 간소해졌지만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절차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의약품마저도 슈퍼나 편의점에서 자유롭게 판매되는 마당에 건강기능식품은 여전히 까다로운 신고절차를 거쳐야 판매할 수 있는 상황.
업계가 허탈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이제 편의점에서 약 파는 시대
7월21일을 기점으로 피로회복제, 소화제, 파스 등 48개 품목의 약국 외 판매가 허용되면서 이제 슈퍼나 편의점에서 약을 살 수 있게 됐다.
국민 편의를 먼저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약물의 오남용 우려 △약사회 극렬한 반대로 인한 사회적 물의 △성분 간의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 문제 등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어찌되었든 이제 약국에서만 구입하던 약물을 이제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