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은 많이 남는다? 이제 옛말.”
고가격, 고마진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건강기능식품이 대세적인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 간 과열경쟁은 물론이고 할인마트의 반값 건강기능식품 출시, 해외 직구 활성화, 병행수입 합법화 등 여러가지 가격인하 요인들이 겹치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인하와 마진축소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향후 몇 년간은 다양한 형태로 가격인하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살펴보자.
반값 이벤트 가격이 파괴되다
할인마트들이 연이어 출시한 반값 건강기능식품은 제품가격 하락의 중심에 있다.
지난해 반값 홍삼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마트는 반값 비타민을 새롭게 선보였고, 롯데마트는 통큰 비타민과 통큰 오메가-3라는 이름의 PB제품을 내놓았다.
가격도 9,900원~ 15,000원 선으로 기존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값을 표방한 할인마트의 건강기능식품들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일단 제품의 가격 자체가 적게는 절반에서 많게는 1/7 수준으로 저렴해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고, 할인마트의 브랜드를 붙임으로 해서 품질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최근에는 할인마트 뿐만 아니라 홈쇼핑업체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GS샵이 한의사 김오곤 씨를 앞세워 출시한 홍삼제품은 유명브랜드보다 50% 정도 값이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