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 시장이 다시 만병통치약 시절로 돌아가는 것일까?
지난해 멀티비타민·미네랄에 오메가-3를 섞은 제품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비슷한 컨셉 제품들이 연달아 시장에 나오고 있다.
멀티비타민과 오메가-3의 접목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두 품목의 결합이라는 강점에 기능성 표현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매력 까지 더해져 차세대 히트 품목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기능식품 시장이 세분화, 전문화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을 역행하는 제품들이라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
멀티비타민과 오메가-3의 만남이 기능식품 시장에 어떤 가능성을 줄 수 있을지 알아봤다.
비타민·미네랄을 위한 신공전
멀티비타민·미네랄은 1+1 기능성이 허용되고 신공전이 시행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의 기능성 표현이 크게 늘었고, 표현 수위도 상당히 강해졌기 때문.
대부분 품목에서 기능성 표현이 삭제되고 그 수위가 낮아진 것을 생각하면 호재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더구나 건강기능식품에 복수 기능성 표시가 허용되면서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들에 적게는 7~8개에서 많게는 10개 이상의 기능성을 표시하는 것도 가능해져 소비자에게 주는 효과도 상당히 강해졌다.
한마디로 시장에서 먹힐만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다.
실제로 OEM 업소들은 신공전 본격 시행이후 타 품목 생산량이 제자리 걸음인데 반해 비타민과 미네랄의 생산은 크게 늘어났다고 밝힌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기능성이 강해졌다는 배경에, 복수 기능성 표시 허용이라는 규제완화까지 더해져 멀티비타민·미네랄을 급성장 시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