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식품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약국, 병원, 한의원, 제약 등의 동향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소위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불리는 플레이어들이 올해 본격적인 활약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
지금까지는 기능식품시장이 이들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했지만, 시장볼륨이 커지고 기존 보건산업에서의
입지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능식품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부쩍 늘었다.
약국, 병원 1.2% 점유율
식약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약국과 병원의 기능식품 유통비중이 고작 1.2%에
그치고 있다.
기능식품 유통에 있어 병원이 0.9%를 분담하고, 약국은 0.3%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조사 방법 자체가 건강기능식품 상위 20개 메이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 분석치가 완전히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통계자료가 이야기하듯 현재 기능식품 시장의 절대 비중은 전문점, 방문판매, 다단계에 쏠려있음은
확실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약 조사 표본을 늘려 전수조사에 가깝게 통계를 낸다면 병원과 약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는 약국과 병원을 통한 기능식품 유통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밝혔다.